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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바꾸기②]“개혁이 과연 될까요?” 가요관계자들의 속내

입력 2017-02-15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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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음원차트가 바뀐다. 0시에 발매되는 음원에 한해서 실시간 차트가 그날 오후 1시부터 실시간차트에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15일 멜론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지난해 문체부에서 0시 발매 음원에 관한 권고안이 내려와서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를 통해 사업자들끼리 논의를 했다”며 “큰 차원에서 어뷰징 방지와 안정적인 차트 집계를 위해 변화를 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0시 음원 발매는 차트 줄세우기와 스트리밍 어뷰징으로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워킹타임이 아닐 때 음원이 발매돼 서버 관리 등 문제를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0시 발표되는 음원에 한해 실시간차트 반영 기준을 바꾸는 것.

차트가 바뀌게 되면 0시 발매되는 음원은 당일 오후 1시에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5일 0시 발표 음원이 15일 13시 실시간차트에 순위가 반영되는 것. 또한,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즉각적으로 순위가 반영되며, 이외의 시간에 음원이 발매될 경우, 다가오는 13시를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한 가요관계자들의 속내는 어떨까. 한 가요관계자는 “실시간 차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며 “공들여 준비한 앨범 또는 싱글의 결과물이 발매 직후 한 시간 안에 차트 순위로 성공과 실패가 갈려 허무할 때가 많다. 심지어 순위에 진입조차 못할 경우 실패로 규정되다 보니, 점점 음악의 퀄리티보다는 외적인 요소에 비용, 시간을 더 할애하는 느낌도 든다”고 근원적 대책을 요구했다.

실시간차트의 또 다른 문제점은 팬덤 경쟁의 격화다. 새벽 시간에 팬덤의 스트리밍이 몰리는 것도 5분 차트, 실시간 차트로 가수들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팬덤 경쟁이 치열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덤의 규모가 큰 아이돌은 새벽만 되면 줄세우기를 하기 때문에 신곡의 진입 차트를 없애는 것만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실시간차트 외에 유통사에 따른 노출 방식에 대한 지적도 있다. 로엔-멜론, CJ-엠넷, KT-지니 등 자사 유통사를 통해 나온 음원을 메인에 노출하는 경우가 잦다 기회의 불균형을 일으킨다. 한 관계자는 “자사가 유통하는 음원이 메인 1면에 걸리면 차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멜론의 경우 딱 3개가 노출되는데 차라리 정확한 기준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실시간 차트가 스트리밍 중심의 음원차트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명확한 대안으로 음원 생태계 바로 잡겠다’, ‘음원 차트의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가 아니라 단순히 0시 발매곡의 차트를 없애는 걸로 될지 회의적이다”고 덧붙였다.

멜론 측 관계자는 “발표된 개혁안 외에 실시간 차트에 관한 논의는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음원차트 개혁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근원적 대책에 대한 심도 깊은 방안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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