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보이스퍼의 감동의 무대가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292회에는 가슴이 뜨거운 신인 보이스퍼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등학교 동창들로 꾸려진 보컬 그룹 보이스퍼는 김종찬의 2집 앨범 수록곡 ‘당신도 울고 있네요’로 환상의 보이스를 선보였다. ‘당신도 울고 있네요’는 무명가수였던 김종찬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히트곡이었다. 이별한 연인과 재회한 가사에 서정적이고 차분한 멜로디로 대중의 공감을 얻은 노래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의 전설인 최종혁이 자신의 애창곡으로 뽑는 곡이기도 했다. 보이스퍼는 환상의 하모니로 관객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적절한 편곡으로 노래에 더욱 풍부한 감정을 불어넣은 보이스퍼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무대를 꾸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진짜 드라마는 무대 뒤에 있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던 보이스퍼의 멤버들이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 시작한 것. 대기실에서만 하더라도 발랄하고 씩씩하던 신인그룹의 눈물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이에 관중의 선택의 받기 위해 무대로 다시 올라온 보이스퍼 멤버들에게 왜 울었는지를 물었다. 멤버 김강산은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오르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오늘의 무대에 거듭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비록 경쟁자이기는 했지만 솔직하고 열정 넘치는 후배 가수 보이스퍼의 눈물에 박완규 역시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심이 통했는지 보이스퍼는 첫 출연에 첫 승 역시 기록할 수 있었다. 403점으로 우승을 차지하자 결국 보이스퍼 멤버 전원이 대성통곡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정광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팀으로 연습할 때 ‘불후의 명곡’은 저희한테 선생님 같고 교과서 같았던 프로그램”이라며 “출연 자체가 영광인데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무대에서 내려와 대기실로 향하는 박완규는 후배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완규는 “제가 저 마음 알죠”라며 “얼마나 무대에 서고 싶었을까”라고 자신의 데뷔를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스퍼는 결국 최종우승이 가닿지는 못했다. 서지안에게 패배하고 대기실로 돌아온 보이스퍼에게는 MC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강산은 “관객분들 박수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옆에 앉아있던 박완규는 이에 휴지로 눈물을 닦아주며 “그만 울어”라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