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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①]100회 맞은 '복면가왕', 당면 과제 둘

입력 2017-02-27 06: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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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복면가왕', 제3의 전성기 올까.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15년 2월 설 파일럿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가면을 쓴 8인이 펼치는 노래 대결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노래 실력 감상뿐만 아니라 가면 뒤에 숨은 이들을 추리하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신선한 음악 예능의 탄생이었다.

이에 힘입어 '복면가왕'은 2개월 뒤 MBC 간판 예능 '일밤'의 1부 코너로 정규 편성됐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높은 화제성과 함께 수많은 스타들도 탄생시켰다. 시청률도 준수하다. 전성기 시절 16~17%에 미치진 못하지만, 꾸준히 11~1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기엔 아쉽다. 제3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복면가왕'이 당면한 과제들을 짚어봤다.

◆ 익숙한 반전의 딜레마 파일럿 때부터 이어져온 '복면가왕'의 키워드는 반전이다. 일단 가면 뒤에 숨은 출연자의 노래와 개인기를 감상한 뒤, 그의 정체를 추리하는 형식이다. 노래를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출연자의 실력이 압도적일 경우 그 궁금증은 배가 된다. 그의 정체가 공개됐을 때 파급력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형식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시청자의 추리와 상상력을 뛰어넘을 출연자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다. 가면을 쓴 뒤 노래를 하고, 정체를 밝히는 과정은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2년여간 반복되면서 중복 출연자 역시 늘었고, 신선함은 반감됐다. 또한 가왕으로 장기집권할 경우, 정체를 알지만 모른 척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사실상 반전의 묘미를 포기한 경우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섭외 난이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 스타성 갖춘 가왕의 발굴

'복면가왕'의 전성기는 스타성 있는 가왕의 탄생과 궤를 같이 한다. 1기는 누가 뭐래도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출연한 김연우다. 그는 4대부터 7대까지 총 4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가왕이다. 10주 동안의 그의 출연은 반전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누구인지 알고 있음에도 늘 새롭고 신선했다. 정체를 알고도 보내주기 싫을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후 한동안 시청률 하락을 겪던 '복면가왕'은 국카스텐 하현우의 등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 일명 '음대'로 불리던 출연자다. 22대 가왕에 등극한 하현우는 무려 9연승을 거두며 '복면가왕'의 또 다른 전성기를 이끌었다. 록밴드 보컬다운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과 넓은 음역대, 장르를 초월하는 실력은 '복면가왕'의 아이콘이 되기 충분했다.

하지만 '복면가왕'은 김연우와 하현우를 잇는 가왕을 발굴해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매번 새롭게 등극하는 가왕들은 뛰어난 실력자다. 하지만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전설을 이을만큼 화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100회를 맞이한 '복면가왕'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또 다른 아이콘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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