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윤종신이 ‘컬투쇼’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특별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출연했다.
윤종신은 JTBC ‘팬텀싱어’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바, 앞서 ‘컬투쇼’에 ‘팬텀싱어’ 출연진 고훈정, 박상돈, 백형훈이 참여했을 당시 전화 연결을 통해 출연을 약속했다. 윤종신은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에 반가움을 드러냈고, 과거 라디오 DJ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사실 라디오를 되게 하고 싶다. 라디오는 아직도 제 고향 같은 곳이다”며 “결국 이리 돌아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심야 시간대를 하고 싶은데, 저한테 그 시간대를 주실지 모르겠다. 제 주 청취 층이 그때 주무신다”고 말했고, “저는 음악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다”고 라디오 DJ 자리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음악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는 터. 윤종신은 최근 블락비 지코와 함께 작업한 곡 ‘와이파이’에 대해 “‘와이파이’의 의미가 어떤 거냐면, 길을 걷다 보면 이름 모를 와이파이가 걸릴 때가 있지 않나. 작동을 하지도 않는다. 쓸 데 없이 걸리는 와이파이에 대한 이야기다”며 “와이파이를 사랑에 비유해서 잊어야 하는데 잊히지도 않고 만날 수도 없는 사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지코를 강제로 섭외한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지코가 ‘오르막길’을 듣고 메시지를 보냈다. 꼭 한 번 ‘월간 윤종신’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나는 영광이다, 한 번 하자’고 했는데, 그 얘기를 하고 까먹고 있었나 보다. 2월에 하자고 했더니 잠깐 대답이 없더라. 그래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며 “계속 만나서 작업한 건 아니고, 서로 메시지 주고받으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DJ 컬투는 오랜만에 출연한 윤종신과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종신은 “저는 노랫말을 노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 가치관이 제 노랫말에 들어간다”고 말하기도 했고, ‘격 있게 음악을 한다’는 DJ들의 칭찬에 “격보다는 빵 터졌으면 좋겠다”며 “제가 ‘가요톱텐’ 1위를 한 번도 못했다. ‘환생’, ‘오래 전 그날’ 이런 곡들이 2~3위 했는데 1위를 못했는데도 오래 살아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윤종신은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기분 좋은 표현 중 하나가 저를 '진행형 전설'이라고 하더라. 손 놓지 않았으니까. 생각보다 덤덤하게 갔는데 저랑 20살 넘게 차이나는 분들이 제 노래를 부르는데 짠하더라. ‘내가 저 친구 나이였는데’ 하면서 저의 90년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그 노래들을 제가 객석에서 듣는 게 처음이었다. 이 노래를 이래서 좋아해주셨구나, 그걸 느꼈다”고 녹화 당시 받은 감동을 이야기했다.
이어 ‘팬텀싱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해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손태진 군이라고 바리톤인데,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생각할 때 제일 인상적인 한국의 크로스오버는 우리가 잘 아는 가요를 다른 버전으로 부르는 것 같다”며 “성악이나 뮤지컬처럼, 팝 가수들이 아닌 이들이 우리 가요를 불렀을 때 오는 감동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의 막내 MC 규현이 곧 입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후임은 저도 아직 모른다. 그런데 리스트들을 두고 (제작진이) 생각하시는 것 같다. MC들은 전혀 영향력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윤종신은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읽으며 소통했고, 특히 청취자들이 제보한 목격담에 일일이 답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