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김민희-홍상수, 부적절한 스캔들 인정해도 문제

입력 2017-03-13 1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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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민희, 홍상수 감독의 스캔들. 인정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 전원사)가 13일 오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에게 첫 공개된다. 홍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김민희는 불륜설 스캔들 9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반영하듯, 언론시사회 참석 신청을 조기 마감하겠다고 고지했다. 홍상수 감독이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높은 관심을 받으며 언론시사회 현장이 취재진으로 가득 차긴 했으나, 이처럼 사전신청 조기 마감을 알린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캔들 중심에 선 홍상수, 김민희 두 사람이 동반 참석하는 언론시사회 현장은 어느 때보다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 것인지도 관심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사생활 관련 질문을 막진 않겠다. 다만 질문이 나오더라도 그에 대해 대답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본인들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해당 스캔들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선 두 사람의 사생활 이슈가 무엇보다 논란인 만큼 스캔들 관련 질문을 피해갈 순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걱정스러운 점은 스캔들 보도에 따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가족이 받을 상처다. 아직 불륜 의혹을 속 시원히 해명하지 않은 상태임은 물론, 홍상수 감독이 이혼 소송 중이긴 하나 아직은 법적으로 아내와 부부 관계이기 때문. 또한 홍상수 감독에겐 딸도 있다.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홍상수 김민희의 스캔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을 이들을 생각한다면,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둘의 다정한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더욱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인정한다고 해도 문제다. 수많은 매체에 김민희,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노출되면서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명확한 해명이겠으나, 그것이 불륜 인정이 된다면 그 또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일부 여론이 우호적인 쪽으로 돌아서긴 했으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공식 석상에서 불륜설을 인정할 경우 법적 공방도 피할 수 없을 터. 물론 이 모든 건 김민희, 홍상수 감독이 제대로 된 입장을 밝혀야 결론이 나겠지만 말이다.

김민희, 홍상수 감독은 13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 이후엔 다른 공식일정은 소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체 인터뷰와 GV(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모두 진행하지 않는다. 김민희, 홍상수 감독은 과연 기자간담회에서 입을 열까? 고심 끝에 간담회 참석을 확정 지었다는 두 사람이 어떤 말을 꺼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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