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현우가 '아츄 커플'로 사랑받은 이세영과의 로맨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우는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비운의 7포 세대 취준생 강태양을 연기했다. 연인이었던 지연(차주영 분)을 뒷바라지하다 배신당한 뒤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이세영(민효원 역)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다. '아츄커플'은 달달한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현우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가 됐다. 매년 쉬지 않고 작품을 했지만 로맨스보다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촬영이 더 많았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웃음과 강아지를 닮은 '멍뭉한' 매력이 아쉬울 정도. 현우는 자신에게 쏟아진 로맨스 호평에 "얼떨떨하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고 어색했어요. 매번 남자들끼리 촬영하다가 여배우를 만나니까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로맨스를 만난 소감이요?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좋더라고요(웃음). 저 혼자 아무리 예쁜척해도 세영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확실히 혼자 나오는 장면은 외로워 보였어요. 칙칙한 태양이가 효원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처음 '아츄커플'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메인 커플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호평이 이어졌고, 시청률 30%대의 국민 드라마의 대표 커플이 되는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말 현우는 이세영과 함께 'KBS 연기대상'에서 차인표-라미란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에 올랐고, 데뷔 10년 만에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저희는 번외 이야기라서 후반을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분량이 많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아츄커플' 캐릭터가 새로워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아요. 특히 세영씨가 연기한 효원이는 태양이가 싫다고 하는 데도 꿋꿋하게 들어오잖아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만약에 제가 실제 태양이라면 저는 도망갔을 거예요. 효원이라도 그렇게 못했을 것 같고요"
드라마 속 커플이었던 이동건 조윤희는 최근 당당히 공개 열애를 밝히고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던 '아츄커플'에겐 조금의 실제 커플의 발전 가능성은 없을까.
드라마에서 발전한 실제 커플을 처음 봤다는 현우는 "사실 드라마다 보니까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야 나이도 있고 오래 작품을 해왔으니까 괜찮지만 한참 예쁠 때 주목을 받은 세영씨가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드라마를 하려면 제 이름이 계속 거론되면 안 될 것 같아요. 비즈니스 커플이란 말도 나왔는데 이것도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세영씨가 앞으로 더 잘되길 바랍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