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뭐든 해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극본 진영) 7회에는 딸 나익희(김지민 분)이 해달라는 것은 뭐든 해주고 싶어하는 나천일(박혁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천일은 덥석 300만 원을 호가하는 수입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눈앞이 캄캄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오래된 차를 팔까 생각도 해봤지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큰마음 먹고 자전거 가게에 갔지만 돈 백은 우스운 가격대에 지레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나천일은 어릴적 핑크를 좋아하던 나익희의 모습을 생각하며 결국 핑크색 10만 원대 국산 자전거를 사들고 왔다.
나익희는 자신의 기대를 저버린 나천일에게 큰 소리를 쳤다. 맹라연(박선영 분)은 자전거 문제로 아빠에게 대드는 나익희의 태도를 지적했지만, 섭섭함이 쉽게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침 옆집 강보람(정유안 분)은 나익희의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선뜻 자신의 자전거를 빌려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 자전거는 강보람에게 빌리기로 한 나익희는 이제 나천일에게 20만 원대의 가방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차마 300만 원짜리 자전거를 사줄 수는 없었던 나천일은 마지못해 가방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에서 나오는 격려금으로 가방을 사줄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출근길에 나서던 나천일은 오래된 벨트 버클이 떨어지며 뜻하지 않은 지출을 할 위기에 직면했다. 나천일은 맹라연이 시장에서 벨트를 사다놓겠다는 말에 “나 과장이야, 거래처 다니는데 좀 좋은 것 좀 사줘라”라고 졸랐다. 하지만 맹라연은 “당신 눈에는 딸내미 가방이랑 당신 벨트만 보이고 내 지갑은 안 보여?”라며 8년 된 지갑을 흔들어 보였다.
맹라연은 친정 엄마로부터 지갑을 새로 사라며 상품권을 받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나천일 역시 격려금을 들고 백화점에 도착해 있었다. 두 사람은 딸의 가방과 서로가 필요한 물건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맹라연은 지갑을, 나천일은 벨트를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들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나익희는 이런 부모님의 모습에 철저하게 배신감을 느꼈다. 이튿날, 나익희는 쇼핑백을 들고 등교하며 시위에 나섰다. 딸의 마음을 잃을까 무서웠던 맹라연과 나천일은 이날 저녁 가방을 들고 집에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