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눈호강 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주역, 신민아와 이제훈은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지난 2월 3일 첫 방송 이후 1%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내일 그대와'지만, 그 아쉬움을 해소할 방법은 '내일 그대와' 안에 있다.
유제원 PD는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 당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신민아와 이제훈"이라고 단언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모든 촬영은 완료했기에 더 자신 있는 대답이었다. 유 PD의 말대로 '내일 그대와'에서 매번 가장 중요한 기점은 송마린(신민아 분)과 유소준(이제훈 분)의 관계 변화다.
송마린과 유소준은 먼저 악연으로 시작했다. 송마린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러 접근한 유소준의 첫 인상은 치한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오해하며 인연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유소준은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미래를 보다가 송마린과 3개월 후 결혼하게 됨을 확인한다. 충격도 잠시, 7년 전 남영역 사고 때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까지 안 유소준은 다시 송마린과 만났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니 인연은 더 깊어졌다.
예언대로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겼다. 오글거릴 법도 한 연인들의 대사를 특별하게 만든 건 신민아와 이제훈이었다. 이렇듯 꿀 떨어지는 송마린과 유소준의 '신혼일기'가 많은 시청자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 이건숙(김예원 분)의 이간질이나 신세영(박주희 분)의 질투는 두 사람의 사랑을 오히려 더 키워주기도 했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신민아와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음에도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타임슬립 설정이 있지만, '내일 그대와'의 장르는 분명 로맨틱 코미디다. 명불허전 로코퀸 신민아는 이번에도 역시 이름값을 증명했고, 로코에 첫 도전하는 이제훈 또한 예전 장르물에서와 다른 매력을 뽐내며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비주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신민아와 이제훈의 분위기는 유제원 PD 특유의 센스 있는 연출 및 포근한 색감과 잘 어울린다. 이제훈의 심쿵을 유발했다는 신민아와, 신민아에게 상큼함을 선사했다는 이제훈은 영상 화보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의 극중 신혼생활이 더 예쁘고 풋풋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11-12회에서 유소준과 송마린은 사랑을 재확인했다. 유소준이 미래의 불행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이별을 선언하자, 송마린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진심을 고백하며 유소준을 진정시켰다. 다만 17일 방송될 13회 예고 영상에 송마린이 유소준의 영상 편지에 오열하는 장면이 담겼다. 과연 송마린과 유소준은 행복해질 수 있을지, 신민아와 이제훈의 꿀케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