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형사 최진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극본 이은미)에는 잡범을 쫓다 의문의 사체와 마주하는 박광호(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형사 박광호의 신조는 ‘도둑을 잡을 때까지 끝까지 쫓아간다’였다. 비장한 포부처럼 송아지 도둑을 꼭 잡겠다며 뒤를 쫓던 박광호는 의문의 사체와 마주하게 됐다. 첫 사체 발견 이후 보름도 지나기 전에 박광호의 관할 지역에서는 ‘스커트를 입은 여자’를 상대로 한 비슷한 유형의 살인사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증거는 없고, 유일한 용의자를 날아가 버린 사건에 경찰서 자체적으로도 사건을 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연거푸 일어난 살인으로 관할서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으나 맞선녀 신연숙(이시아 분)과 갓 연애 감정을 싹틔우기 시작한 박광호의 마음에는 봄날이 찾아왔다. 신연숙은 남편감으로 남들은 다 기피하는 형사라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생각하며 먼저 박광호에게 다가섰다. 박광호는 이런 신연숙과 마음 편히 연애를 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사건의 진척이 없던 사이 또다시 살인사건이 터졌다. 가깝게 지내던 다방 여직원이 피해대상이 되자 관할서에는 묘한 기류가 오갔다. 하나같이 범인을 잡고 싶은 마음에 불탔지만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사건은 잊혀져 가게 됐다. 그 사이 박광호는 신연숙과 결혼에 성공하며 일상의 궤도로 돌아왔다.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히기 전에 다시 발생한 살인사건은 박광호가 수사에 의지를 불 피우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어처구니없는 살인 사건으로 먼저 떠나보낸 아내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편의 모습에 박광호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분노했다. 다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박광호는 지금까지 일어난 살인사건에서 발꿈치에 점이 찍혀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첫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부터 재탐문에 들어간 박광호는 동네에서 개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네 아이들의 말을 듣고 찾아간 집에서는 개들의 시체가 발견한 박광호는 이 집에 살고 있던 고등학생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박광호에 의해 경찰에 가 조사를 받던 고등학생은 여자들을 왜 죽였냐는 추궁에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필요해요?”라고 반문했다. 아이의 뻔뻔함에 박광호는 무차별적으로 고등학생을 구타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는 상황이 됐다.
이제 와 사건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광호는 범행이 일어났던 시간에 맞춰 잠행을 나갔다. 터널을 지나다 담배냄새를 맡은 박광호는 현장에서 수상한 남자를 목격하게 됐다. 박광호는 그를 잡기 위해 내달렸지만, 뒤에서 급습을 당하며 그대로 쓰러졌다. 멀어져가는 범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박광호는 신연숙이 선물한 호루라기를 잡으려고 했으나 미처 손이 닿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