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정상 방송된 ‘무한도전’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국민내각’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특집에는 200여명의 국민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현의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함께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4개월 동안 1만 여건에 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무한도전’에 접수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멤버들은 ‘암행어사 출두요 법’, ‘공용화장실 설치 금지법’, ‘길거리 휴지통 설치법’, ‘욕 금지법’, ‘처벌강화법’ 등 함께 고민할 200여건의 법안을 살펴봤다.
초반에는 소통, 정의, 평등과 같은 단어들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화합과 미래와 같은 희망적인 단어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은 1만 여건의 국민의 목소리 중 가장 공감대를 얻은 의견들을 조합해 환경노동, 선거정치, 여성가족, 문화체육,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으로 분류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국회의원들은 편견에 대해 해명했다. 몇몇 부패한 정치인 때문에 전체 정치인이 똑같이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는 것. 오신환 의원은 “입법권을 국민으로부터 4년간 빌릴 뿐이다”라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플라톤이 말하길 ‘정치를 무시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근로 관련 법안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칼퇴근법’이 소개됐고, 이미 장시간 근로와 포괄임금제 계약을 금지하는 공짜 야근 금지법이 발의되어 있어 맥락을 함께 했다. 이 밖에도 퇴근 후 업무를 지시하는 ‘톡금지법’ 역시 발의된 상태였다.
두 번째 법안은 ‘직장 내 멘탈털기 금지법’이었다. 상사의 폭언 등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을 위한 법안으로, 국회의원들은 직장 내 신고 센터 설치 등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아르바이트 근로 보호법’도 눈에 띄었다. 아르바이트생이 고객과 마찰을 빚을 때 악덕 업주들이 외면한다는 것. 갑질 고객으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기 위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CCTV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보충발언했다.
이 밖에도 청소 노동자 쉼터 설치법 등 현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을 위한 법안과 지원자 탈락이유 공개법, 노하우 전수법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과 국회의원들은 법안에 대해 보완할 점을 추가하고, 찬반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