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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따가운 아닌 따뜻하게" 유아인, 군 문제 밝힌 속내

입력 2017-04-05 18: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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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시원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작품과 배우에 실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 유아인은 신중했고, 예의를 갖췄으며 또 시원했다. 그와 얽힌 여러 궁금증에 대해 먼저 나서 솔직히 밝히며 믿음을 줬다.

유아인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가장 귀추를 모으는 건 유아인이 군 입대와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추가 입장을 전할 것인지였다.

유아인은 여러 차례 군 복무 위한 신체검사에서 재검 판정을 받으며 군입대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일반적으로 연예인 군 입대의 마지노선인 만 29세를 넘기며 매작품이 끝난 뒤 군 입대와 관련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연이은 재검 판정으로 의혹을 받게 됐다. 평소 자신의 사회적 소신을 밝혔던 유아인이라 네티즌들의 비판과 의혹은 더욱 컸다.

하지만 지난 2월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이란 사실이 보도되면서 유아인에 대한 여론이 바뀌기 시작했다. 유아인은 의료 기록 유출에 당황했지만, 여러 걱정스런 시선에 직접 펜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직접 발표한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병역의무 이행의 지연에 대한 명백한 사실관계와 현재의 논란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우려 섞인 목소리에 답하고자 한다”며 “이에 앞서,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에 의한 개인 의료 정보 유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해당 공식입장을 통해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2014년 영화 ‘베테랑’ 촬영 도중 통증이 재발해 치료와 활동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해당 부위에 대한 MRI 검사를 진행해 우측 어깨 ‘근육의 파열(SLAP)’ 진단을 받고, 어깨의 회전근개 관절의 부착부에 골종양을 발견했다고 부상 발생과 치료 과정을 전했다.

유아인은 2015년 신체검사 7급 판정을 받은 뒤 치료와 경과 관찰을 계속했지만, 2015년 12월, 2016년 5월에 걸쳐 징병검사 결과 7급을 재판정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2016년 11월 왼쪽 빗장뼈가 골절되는 추가적인 부상을 당했고, 그해 12월 15일 재신체검사에서 다시 병역판정 7급의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골절의 부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군 복무에의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유아인은 자신의 소신 발언도 전했다. 그는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다”며 “군 문제에 예민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논란의 확산을 부추기는 촉매가 되었다는 점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며 애정과 관심으로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저의 부상과 건강상의 문제는 현재의 논란을 만든 저의 불행이지 병역 기피를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니다”며 “저의 불행이 타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문제라는 현실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힘들지만 이마저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를 가져가는 배우로서의 책무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유아인은 지난달 15일 4차 신체검사를 받았다. 현역 입대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입대 날짜가 결정될 수고 있기에 그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더구나 '시카고 타자기' 촬영에 지장은 없을까 궁금증도 낳았다.

유아인은 5일 개최된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해 시원하게 밝히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먼저 건강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어깨에 양성 종양이 있는데 특이한 케이스로 사이즈가 커져서 관찰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쇄골은 다 붙지는 않은 상황인데 일상 생활을 가능하다. 극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을 조심해야 한다.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 “재검을 받고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 원래 그 자리에서 받게 되는데 저는 워낙 특이한 케이스라 조금은 더 신중하게 결과를 내려고 병무청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도 정확히 다시 밝혔다. 유아인은 “작품이냐 군대냐 중에 선택하라는 프레임을 보는데 선택 사항이 절대 아니다. 의지를 갖는다고 해서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가기관에서 철저히 하고 있고, 다른 분들보다 시기가 늦춰져 입장을 통해 최대한 소상히 밝혔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제가 대단한 권력자도 아니니 무슨 비리를 저지르겠는가. 너무 따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하게 봐달라”는 유아인의 마지막 부탁에는 작품을 향한 그의 애정과 열망이 있었다.

유아인은 “1년 동안 작품을 쉬었다. 군대를 가지도 못하고, 작품도 못하고 작품을 쉬었다”며 가장 왕성히 활동할 수 있었을 때에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던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시카고 타자기'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 촬영을 하고 있고,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게 촬영을 해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그만큼 ‘시카고 타자기’가 매력적인 작품이란 것을 내비쳤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는 그의 속내 속에 작품에의 열정이 있었다.

‘작품이냐 군대냐’ 선택할 순 없지만, 유아인은 여러 작품 중 ‘시카고 타자기’를 선택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과연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오는 7일 오후 8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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