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아빠는 딸' 윤제문, 논란도 넘어설 인생 코믹 연기

입력 2017-04-05 1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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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제문 / 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윤제문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윤제문이 '아빠는 딸'로 인생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윤제문)와 딸(정소민)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17세 여고생으로 변신한 윤제문, 47세 직장인이 된 정소민과 MBC '무한도전'으로 재능 기부에 나선 박명수의 카메오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윤제문은 화장품 회사 재고 처리반의 만년 과장 원상태 역에 분했다. 딸 도연밖에 모르는 '딸바보'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킨다. 세상만사 귀찮고 딸을 이해하기는 더 힘든 전형적인 '아빠'. 그러던 어느 날 딸과 영혼이 체인지 되는 기상천외한 일을 겪고, 17세 여고생으로 일주일을 살아간다.

윤제문의 역대급 코믹 연기가 빛났다. 이 영화에서 대부분 '여고생 소녀'로 그려지는 윤제문은 새초롬한 표정부터 남자친구 손을 잡고 폴짝폴짝 뛰는 장면까지 애드리브를 의심케하는 차진 대사로 웃음을 이끌어낸다. 그중 베스트는 씨스타 '나 혼자'에 맞춰 요염한 섹시 댄스를 추는 장면. 골반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윤제문의 S라인에 감탄할 줄이야.

'아빠는 딸'이 근 10년간 수도 없이 소비된 영혼 체인지물임에도 조금은 특별하게 여겨지는 점은 윤제문의 빈틈없는 연기가 있어서다. 40대 후반의 배우가 10대 소녀 연기를 이토록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특히 그동안 윤제문은 주로 거친 장르물에서 봤던 선 굵은 악역 연기를 선보여왔기에 그 변신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친근한 코믹 연기로 대중들의 호감을 다시 살 수 있을까. 윤제문은 지난해 5월 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지난달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서 대중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구했다. 당시 윤제문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윤제문은 충무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다작 배우다. 지난해 '덕혜옹주', '아수라'로 관객들을 만났고, 이달에만 5일 '어느날', 12일 '아빠는 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6월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개봉도 앞두고 있다. 정식으로 사과를 구하고 다시 대중 앞에서 나선 윤제문의 연기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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