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아제모' 신기준이 불편한 이유=대한민국 현실

입력 2017-04-16 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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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창완은 신기준-손보승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기획 이재동/연출 이대영,김성욱/극본 조정선)에서는 강희숙(신동미 분)의 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한지훈(신기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준(이태환 분)네는 살림을 줄여 이사를 했다. 이삿짐 정리로 정신 없는 희숙과 혜주(김선영 분)에게 정화(오연아 분)는 이것저것 잔소리하며 염장을 질렀다. 희숙은 상황이 이렇게 된 마당에 아가씨랑 우리는 그냥 같은 아줌마라며 행동을 조심하라 경고했다.

희숙은 지금 집안에 닥친 시련이 훗날 창수(손보승 분)의 위인 전기에 ‘시련 극복기’로 장식될 수도 있다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진실을 알고 있는 혜주(김선영 분)는 창수만 찾는 희숙에게 창수가 그렇게 좋냐며 짜증을 냈다. 희숙은 그럼 자식이 안 좋겠냐며 어리둥절해 했다.

가족들은 배달 온 자장면과 탕수육 앞에 모여 앉았다. 창수는 얼마 없는 찹쌀 탕수육을 희숙의 입에 넣어줬고, 희숙은 “창수 네가 먹어”라며 양보했다. 희숙은 창수의 애교에 결국 탕수육을 먹었고 이를 지켜본 미옥(나문희 분)이 “너네 둘은 서로가 그렇게 좋니”라고 묻자 이구동성으로 그렇다 했다. 정애(김혜옥 분)는 “지훈이랑 안 바뀌었으면 어쩔 뻔했니”라며 폭탄 발언을 했고, 혜주는 먹던 자장면을 입 밖으로 배출해버렸다.

지훈을 밖으로 끌고 나온 혜주는 내일이면 진실을 다 말할 것이다 엄포 했고, 지훈은 제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숨겨달라 애원했다. 혜주는 우선 남편 성훈(이승준 분)에게만 사실을 털어놨다. 성훈은 지훈을 불러 이유를 물었고, 지훈은 “엄마는 절 자식이 아니라 1등을 하는 트로피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나한테 관심도 없었다”며 사건을 벌인 배경을 털어놨다.

성훈은 네가 아직 몰라서 그렇지 사랑해서 그런 것이다 말했지만 지훈은 믿지 않았다. “사랑하면 그 자식이 정말로 뭘 원하는가 생각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제발 고3때까지만 이렇게 키워달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이어 “명문대 원하시면 혼자 공부해서 들어가겠다. 창수 레슨비보다 내가 돈 덜 들지 않냐”고 말해 성훈의 화를 샀다. 성훈-혜주 부부는 형섭(김창완 분)을 찾아가 창수-지훈의 문제를 털어놨다. 형섭은 “알고 있다. 그냥 알게 됐다”며 복창 터지는 소리를 했다. 혜주는 “아버님 너무하시다. 왜 말을 안 해주셨냐”며 광분했다.

엄마를 바꿔달라 애원하는 한지훈을 볼 때면 가슴 한 구석이 불편해지는 기분이 든다. 자신의 꿈을 꾸기 보단 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에 매일 학원만 다니는 대한민국 아이들과 겹쳐 보이기 때문일까. 드라마 속에서라도 자녀(한지훈)가 자신의 꿈에 도전해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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