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도봉순이 도봉구의 히로인이었다면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의 영웅이 됐다.
지난 2월 24일 첫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극중 주인공 도봉순(박보영 분)은 결국 힘과 사랑, 꿈을 모두 얻었고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냈다. 극중 한 획을 그은 캐릭터 도봉순은 JTBC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었다.
소재부터 특별했다. 작은 체구의 여성이 괴력을 지녔다는 설정은 히어로들이 대부분인 미디어 속 히로인의 탄생이었다. 주로 남성이 영웅적 캐릭터를 도맡아 하던 국내외 영화, 드라마와 달리 ‘힘쎈여자 도봉순’은 여성의 주체성을 앞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키다리 아저씨 대신 안민혁(박형식 분)의 보디가드인 도봉순이 있었고 공주가 왕자를 구하는 게임이 등장했다.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의 성별만 바꿨음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은 각종 미디어와 현실 사회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터였다.
하지만 도봉순이 드라마적인 캐릭터로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괴력 소녀라는 판타지적 캐릭터에 현실 사회를 반영해 드라마 속 현실감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님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응답했다. “시청률 3%만 넘어도 대박”이라던 출연진들의 바람은 첫방송에 이미 이뤄졌고 6%, 8%까지 오르더니 최고 시청률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JTBC 역대 드라마들 중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 JTBC 드라마의 영웅적 작품이 됐다.
전에 없던 캐릭터로 일반적 편견을 깨준 작품이기에 ‘힘쎈여자 도봉순’의 흥행이 더욱 의미 깊다.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부터 흥행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의 영웅적 작품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