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안재욱이 ‘명불허전 예능감’을 과시했다.
지난 16일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로 편성을 옮기 가운데 안재욱이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나섰다.
안재욱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어머니들은 “드라마에서 봤다”, “실물이 더 낫다” 등의 말을 건네며 격하게 환영했다.
KBS 2TV ‘아이가 다섯’을 통해 일등 신랑감으로 등극한 바 있는 안재욱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으로 어머니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VCR 역시 진지하게 모니터했다. 김건모와 박수홍 옆에는 불쌍한 애 한 명(김종민, 윤정수)씩이 있다고 날카롭게 분석하기도 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건모의 VCR에서는 그의 엉뚱함을 미리 예측해 폭소케 했다.
김건모가 수타면을 뽑는 장면에서는 “내가 결혼을 안 했으면, 우리 집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편하지만은 않다. 형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해야 하거든”이라며 김건모의 실제 성격을 공개했다.
또한 김건모와의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안재욱은 “건모 형이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시고 밤늦게 알아서 집에 갈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런데 우리 집은 현관이 2층이었다. 혼자 1층으로 눌러 주상 복합 상가에 갇힌 적이 있다. 결국 CCTV에다 SOS 신호를 보내 경비아저씨가 오게 됐고, 택시 잡을 때까지 경비아저씨 손을 잡고 갔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친분이 두터운 MC 신동엽과의 비화를 공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술자리만 하면 내 걱정을 했다. ‘술자리 계산 그만해라’, ‘돈 소중한 줄 알아라’, ‘정신 차려라’라고 늘 말했는데 빚 관련 기사가 떴다. 도대체 뭔 얘기를 했나 싶다”고 팩트 폭격을 해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이처럼 안재욱은 독설가의 면모를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속상해하는 이상민 어머니에게는 “상민이가 그래도 책임감 있는 스타일”이라고 위로를 하는 따스함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김민종, 김종민, 성시경, 차태현 등이 일일 MC 역할을 잘해줬지만, 예능에서는 거의 볼 수 없던 안재욱의 입담이 돋보였다. 친분에서 빚어지는 폭로도 재미를 배가시켰다. 신뢰감 가는 그의 따뜻한 위로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안재욱이 고정 MC로 나선다면, 어머니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반가워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