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크레용팝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독특한 콘셉트로 큰 관심을 끌었던 이들이 이제는 팀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19일 오전, 크레용팝 멤버들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이 전해졌다.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웨이를 제외한 엘린, 소율, 금미, 초아의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이다.
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와 크레용팝 사이의 전속계약 기간이 2017년 3월로 끝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멤버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다시 알려지며 크레용팝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것.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19일 헤럴드POP에 “웨이를 제외한 엘린, 소율, 금미, 초아와의 전속계약이 3월에 종료됐다”며 “웨이는 5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계약이나 해체에 대해서, 웨이는 일단 남아있고 엘린, 소율, 금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소율은 건강도 좋지 않았고 결혼으로 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소속사 측은 초아와 웨이가 뮤지컬 기획사와 계약이 임박했고, 금비와 엘린이 새 활동을 준비 중이란 보도에 대해서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크레용팝은 지난 2012년 미니앨범 ‘크레용팝 첫 번째 미니앨범’(CRAYON POP 1ST MINI ALBUM)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발표한 ‘빠빠빠’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빠빠빠’ 활동 당시 크레용팝은 ‘직렬5기통춤’이라는 안무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빠빠빠’ 퍼포먼스 커버 영상을 다수 남기며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그 상승세를 다음 곡까지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빠빠빠’로 주목을 받았을 때 그룹과 멤버 개개인을 알렸어야 했으나, 안타깝게 화제성은 ‘빠빠빠’에서 멈추고 말았다. 크레용팝은 ‘빠빠빠’ 이후에도 곡 발표를 이어갔으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9월 첫 정규앨범 발매 전까지 1년 6개월이라는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길었던 공백기 이후 크레용팝은 절치부심해서 돌아왔다. 멤버 전원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애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타이틀곡 ‘두둠칫(Doo Doom Chit)’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멤버 소율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팀 활동이 다시 침체됐다. 더욱이 소율은 H.O.T. 출신 문희준과의 열애 사실을 갑작스럽게 공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고,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 활동은 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멤버들의 계약기간까지 끝나며 해체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크레용팝 측은 그룹 존속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크레용팝이 이 위기를 잘 넘기고 ‘크레용팝’이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