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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크라임씬3', 박지윤·장진 '노련미' vs 정은지·양세형 '추리神'

입력 2017-04-29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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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베테랑 박지윤과 장진은 노련한 롤플레잉을, 신예 정은지와 양세형은 결정적인 추리를 해내며 신구 조화를 이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3'이 첫 회에서는 방송인 박지윤, 영화감독 장진, 배우 김지훈, 에이핑크 정은지, 개그맨 양세형, 첫 게스트 배우 송재림이 치열한 추리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제는 대선후보로 출마한 저런당 정동필이 대선을 하루 앞두고 쓰레기 더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대선 후보 살인 사건'이었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 예능.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2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의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어들의 교체였다. 전 시즌을 함께하는 박지윤과 시즌2에서 맹활약한 장진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게스트로 능청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던 게스트 김지훈이 고정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출중한 연기력과 다재다능한 정은지와 남다른 센스의 소유자 양세형이 투입되며 기대를 높였다.

구관이 명관이라 했던가. 시즌3 첫 방송에서는 베테랑 박지윤과 장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살해된 정동필 후보의 라이벌인 이런당 대선후보 장진, 장진의 보좌관 박지윤은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자 억울해하며 실제 후보와 보좌관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장진의 인문학적 추리와 박지윤 특유의 빠른 상황 판단은 여전했고, 한층 물오른 연기력까지 더해져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신입 멤버들의 날카로운 추리도 인상적이었다. 정은지와 양세형은 초반 서로를 물고 뜯는 낯선 상황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역할에 녹아들며 각각 정동필 후보의 아내 정사모, 저런당 선거유세 도우미 양알바가 됐다. 특히 정은지는 정동필이 어떻게 살해당했는지 과정과 결정적 증거인 점퍼까지 추리해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양세형이 마지막 찾아낸 사진 역시 범인을 추리한 결정적인 증거였음이 드러났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정은지는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생각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촬영장 주변이 깜깜한 게 제 마음과 같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양세형은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다음 촬영에서는 공진단을 먹고 해야 겠다"며 촬영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높은 기대에 부응하듯 신구 멤버의 조화는 훌륭했다. 두 사람에게 새로운 롤을 기대했던 윤현준 CP의 안목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여러 예능에서 뛰어난 센스와 연기력을 발휘했던 정은지와 양세형이기에 적응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능청甲 박지윤, 장진, 김지훈이 펼쳐 갈 앞으로의 '크라임씬3'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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