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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CON리뷰]팬텀싱어 콘서트, 12명 목소리 神들이 펼친 황홀한 축제

입력 2017-05-01 18: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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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감동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무한대로 쏟아내는 12명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끝없는 황홀함을 선사했다. 함께 나눈 추억이 있기에 더욱 반가웠고, 훈훈했던 그날의 ‘팬텀싱어’ 콘서트.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팬텀싱어 콘서트가 펼쳐졌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JTBC `팬텀싱어` 최종 결승 진출 3팀,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인기현상(백인태·유슬기·곽동현·박상돈)-흉스프레소(고은성·백형훈·권서경·이동신)가 함께 만든 이 공연은 2월 28일 티켓 오픈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원래 28일과 29일 2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1회 추가 공연(30일)을 확정했고, 더 많은 사람이 팬텀싱어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화면을 통해 느꼈던 그 감동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기대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12명의 싱어들 또한 관객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린 모습이었다. 그들은 막이 오르기 전부터 무대 위에서 대기하며 ‘아아~’ 소리를 내면서 목을 풀어 관객들의 두근대는 심장을 더욱 뛰게 했다

막이 오르고 자태를 드러낸 12명 싱어들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목소리 신(神)'의 모습이었다. 오프닝 곡은 ‘Carmina burana(카르미나 부라나)’가 선곡되어 웅장함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뒤를 장식한 영상과 더불어 싱어들은 시작부터 소름 끼치는 감동을 전하며 단숨에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싱어 대표로 입을 연 고훈정은 “결승 2차 때 이곳, 경희대 평화의 전당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이렇게 다시 돌아와 콘서트를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정말 감사하다. 음악이 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감동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는 말을 전했고, 12명의 싱어들은 관객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오프닝과 짧은 인사에 이어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듀엣곡 'Caruso' 'Musica' '꽃이핀다' 'Grande amore', 첫 경연곡 'Santa Fe' '고독의 의미' '오래된 노래', 4중창 ‘il libro dell'amore' 'Per te' 'Halo' 등 다양한 조합으로 꾸며진 무대는 관객을 감동의 폭풍 속으로 몰아갔다. 더불어 화면을 통해서는 온전히 느낄 수 없었던 12명 싱어들의 훈훈한 입담과 우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팀의 보물 같은 베이스 손태진·박상돈·권서경이 총출동한 ‘시간에 기대어’ 무대를 마친 뒤, 손태진은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하니 마지막 (결승 때)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돈은 “(1등 팀인)너희는 새록새록하겠지만, 우리는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사이에서 권서경은 “행복하고 마음이 벅차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면서 훈훈한 관계를 입증했다.

솔로와 특별한 유닛으로 꾸며진 무대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흥겹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진짜 축제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음악을 따라 몸을 자유롭게 흔들었다. 'Ladanza'부터 'Can't take my eyes off you,' 'Quizas Quizas Quizas,' 'Livin la vida loca,' '매일매일 기다려,' '어쩌다 마주친 그대'까지. 팝, 락, 재즈, 국민가요까지 경계 없는 음악 선물은 한계 없는 매력을 선사하며 즐거움 그 자체가 됐다. 솔로 무대에서 자신의 특기인 윈드밀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이동신은 손바닥을 다쳤지만,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3시간의 긴 공연에도 마지막은 찾아왔다. 팀을 대표하는 'Vincero'(흉스프레소) 'El Triste'(인기현상) 'Adagio'(포르테 디 콰트로)를 연이어 부른 세 팀은 마지막 인사를 위해 모두 무대 위에 올랐다. 12명의 싱어들은 각자 자신의 말과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모든 싱어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메시지는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대한 감사다. 그들은 현재 팬들에게 받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대표로 고훈정은 "저희 12명, 좋은 음악과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겠다. 곧 시작될 ‘팬텀싱어2’도 많이 사랑해달라. 시즌2가 잘돼야 저희도 잘되는 거다(웃음). 저희는 계속 노래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허리 굽혀 인사했다.

아름다운 합창 'Seasons of love'를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지만, 막이 내려가도 관객의 '앙코르' 외침은 이어졌다. 다시 무대에 선 싱어들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Lazenca save us'를 선사, 아쉬움에 적셔진 분위기를 단숨에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진짜 마지막 곡으로 선곡된 음악은 영화 '라이온 킹' 삽입곡인 '끝이 없는 길.' 짙은 여운을 남기는 음악의 선율과 귓가를 파고드는 12명 싱어들의 보이스는, 함께한 시간의 추억과 아름다움을 희망 가득한 황홀함으로 바꾸며 선물 같은 3시간을 완성했다.

'팬텀싱어'를 이끌었던 12명의 주역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꿈을 꾼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은 뮤지컬 '록키호러쇼'(5월 26일 개막) 무대에 선다. 테너 백인태·유슬기는 'Duetto'로 듀엣 활동을 시작, 오는 5월 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락커 곽동현도 5,6월 중 앨범을 발매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테너 이동신은 오는 6월 자신만의 공연을 펼친다. 더불어 팬텀싱어 콘서트는 오는 5월 13일 인천 관객을 만나며,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는 5월 7일 수원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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