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미리보는'백상'③]베를린 여왕 김민희, 백상 트로피도 거머쥘까

입력 2017-05-03 0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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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 / 헤럴드POP DB
배우 김민희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자 김민희, 백상까지 사로잡을까.

3일 오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년도 시상식 다음 달부터 그 해 시상식 전 달까지 방영, 상영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출연자가 심사대상이다. 영화와 TV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된다.

만성적 여배우 주연작 가뭄에 시달리는 충무로이지만, 지난해에는 꽤 많은 여배우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힘입어 '아가씨'의 김민희,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덕혜옹주'의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 '최악의 하루'의 한예리가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모두 텐트폴 무비에서부터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여배우들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김민희다. 지난해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다. 김민희는 지난해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같은 달에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순식간에 추락했다.

배우 윤여정, 김혜수, 한예리, 손예진 / 헤럴드POP DB
배우 윤여정, 김혜수, 한예리, 손예진 / 헤럴드POP DB

이후 올해 3월 홍상수 감독과 재회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김민희를 향한 대중의 눈초리는 더욱 싸늘해졌다. 당시 그는 "저희에게 주어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는 각오다.

역설적이게도 배우 김민희의 커리어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베니스를 홀린 강수연과 칸의 여왕 전도연을 잇는 쾌거다. 그와 홍상수 감독을 향한 도의적 비난과는 반비례하는 성적이었다.

비단 '밤의 해변에서 혼자' 뿐만이 아니다. 백상 후보로 오른 '아가씨' 역시 김민희에게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배우 김민희의 전성시대를 연 대표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그는 '아가씨'로 제69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물론이며, 2016 디렉터스컷 어워즈 여자연기자상,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백상 트로피까지 거머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베를린의 여왕 김민희, 과연 또 한 번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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