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사랑꾼 김수용이 왔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한승호)에는 마니아층 개그와 기타 연주로 친구들과 친해지는 김수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수용은 이날 아내의 내조로 출연진들과 함께 먹을 오리고기를 준비해왔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김수용은 함께 있던 이연수와 권민중을 상대로 특유의 마니아층 개그를 선보였다. 김수용이 예전에 연상과 사겼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말하자 이연수는 파안대소하기 시작했다. 숨을 쉬지 못하고 웃는 이연수의 모습에 김수용은 “이런 거 내가 계속 쳐줄게요”라며 뿌듯함을 느끼는 눈치였다.
그럼에도 이연수가 웃음을 그치지 못하자 김수용은 “아들한테 전화 왔어, 나한테 마지막에 내 이름 불렀다고”라고 덧붙이며 쐐기를 박았다. 김수용은 자신의 개그에 격한 반응을 보인 이연수의 모습에 사실 자신의 개그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연수의 리액션을 칭찬했다. 김수용은 일정 내내 ‘아무 말 대잔치’ 개그로 출연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펠리컨의 주둥이에 찹쌀을 넣어 먹는다는 김수용의 주장에 모두가 자지러졌다.
숨겨둔 비장한 재능도 있었다. 김도균과 함께 기타 연주에 나선 김수용은 개그맨의 본능에 이끌리듯 가발을 꺼내 썼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김수용의 음악적 재능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가발을 써서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달리 김수용은 대한민국 기타리스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김도균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도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수용이 악기 연주를 했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집에 가기 싫다는 듯 툴툴거리면서도 이면에 아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스피커폰으로 녹화 중 전화통화가 연결된 김수용의 아내는 “남편이 나갈 때마다 저랑 딸이랑 (김수용 쟁탈전을 한다)”고 말하자 아직 미혼인 남자 출연진들 사이에서는 부럽다는 목소리들이 줄을 이었다.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각자 정리를 하는 시간이 주어지자, 김수용은 갑작스러웠던 스피커폰 연결에 아내가 놀랐을까 전화를 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용은 몰래 나와 아내와 한참을 통화하는 등 영락없는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