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시간을 달리는 남자’ 마지막회에서 최민용은 유독 말이 없었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주제에 최민용은 고개를 떨구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는 ‘부모와 자식’을 주제로 여러 가지 퀴즈를 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신현준, 정형돈, 데프콘, 최민용, 조성모, 송재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정의 달에 맞이해 주제 ‘부모와 자식’이 주저어지자 멤버들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데프콘과 정형돈은 브랜드를 언급했고, 킹크랩 등 좋은 음식들을 부모님이 좋아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지던 중 최민용은 숲사랑 지도위원 위촉패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아역배우 박민하와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이 함께했다. 두 사람을 통해 아재 6인방은 아이들이 가진 고민과 대통령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나라를 알아갔다. 초등학생들은 ‘범죄와 폭력이 없는 나라’, ‘학업 스트레스 없는 나라’, ‘어른들이 거짓말 하지 않는 나라’, ‘가난한 사람이 없는 나라’, ‘엄마의 돈 걱정 없는 나라’ 등을 원했다.
토크의 주제는 아이들에서 부모님으로 옮겨졌다. 아재 6인방은 부모님과의 연락 횟수 등을 이야기했고, 송재희는 “친구 부모님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와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아버지가 사진을 보내주시며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하셔서 뭉클했다”고 밝혔다. 송재희는 즉석에서 아버지와 통화를 했고, 아버지는 다정하게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의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용의 말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민용은 부모님께 전화를 해보라는 멤버들의 말에도 고개를 떨궈 궁금증을 모았다. 이후 최민용은 ‘젊은 시절 엄마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 퀴즈가 진행될 때 그 이유를 밝혔다.
최민용은 “아버지가 1997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많았다. 아버지라는 단어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나 추억은 무덤덤하다. 솔직히 어머니는 저에게는 애틋한 존재다. 크게 잘한 것도 없고 그래서 할 말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자식은 부모에게 잘했든 못했든 죄인이다. 오늘 주제가 내게는 정말 힘든 방송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최민용은 눈물까지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