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열여덟 번째 잔치를 마쳤다.
6일 오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돔에서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폐막식이 열렸다. 배우 김민준과 최송현이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장재인과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박도윤이 축하무대에 올랐다. 폐막작은 일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7일 개막했다.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Outlet for cinematic expression)'다. 지난 2000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실험 정신이 강한 작품들을 주로 다뤄왔다. 특히나 올해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최다 상영, 최다 매진, 그리고 최다 관객이다. 실제로 올해는 영화제 폐막 전 전년의 매진 수치를 넘어섰다. 총 관객 수도 약 79,000여 명(최종치)이다. 5월 초 황금연휴와 맞물려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사상 최다 인원이다. 또한 개막작을 비롯해 전주 돔 상영 섹션의 '로스트 인 파리'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3편 등 장편 39편과 한국단편경쟁 등이 전 회차가 매진됐다.
늘어난 수치만큼이나 질적·양적으로도 성장했다. 올해 초청작은 58개국 229편(장편 179편, 단편 50편)이다. 전년도 45개국 211편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나 미완성작으로 남아 있던 '비구니'를 특별 복원 상영한 점이 눈에 띈다.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의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 '초행'(감독 김대환)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관객과 거장 감독들과의 매개체 역할도 수행했다.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임권택 감독, 배우 김지미뿐만 아니라 마이클 윈터바텀, 세르게이 로즈니차, 보리스 레만 등 시네아스트들도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정우성, 전도연, 하지원, 강동원, 박해일, 수애 등 국내 스타들도 전주를 찾아 관객과 소통했다.
무엇보다 전주 돔의 활성화가 신의 한 수였다. 전주 돔은 일교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TFS 텐트를 지어 만든 공간이다. 야외상영으로 발생하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것은 물론, 올해 영화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지난 3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다비 프레투 감독의 '라이플'과 임태규 감독의 '폭력의 씨앗'이 각각 국제 경쟁과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배경헌 감독의 '가까이'가 대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