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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무비]'보안관' 이성민X조진웅X김성균, 역전의 명수라 불러다오

입력 2017-05-11 18: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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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안관'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보안관'은 어떻게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할 수 있었을까.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 픽처스)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11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안관'은 하루 동안 6만5040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71만6640명이며 696개의 스크린에서 3229번 상영됐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지금에서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지만, 개봉 당시에는 쟁쟁한 경쟁작에 밀려 고전했었다.

실제로 '보안관'은 3일 같은 날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보스 베이비'(배급 CJ E&M)의 기세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그렇게 기장 아재들의 로컬 수사극은 뒤편으로 밀려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흥행의 변수는 언제나 입소문이다. '보안관'은 개봉 4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그야말로 역전의 드라마 그 자체다. '가오갤2'와 '보스 베이비'에 비해 배정된 스크린 수도 적었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영화 '보안관'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안관'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안관'의 흥행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여전했다. 9일 SF 바이블 '에이리언: 커버넌트'(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개봉했지만, '보안관'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연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셈이다.

사실 '보안관'은 익숙한 코드가 많은 영화다. 기본적으로 '아재 히어로'들의 코미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권선징악의 구도다. 세련되진 않지만 친근하고 편안하다. 황금연휴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다. 블록버스터급 규모는 아니지만 즐거운 2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이 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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