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임수정이 전생을 기억했다. 임수정이 겨눈 총구의 끝에는 유아인이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에서는 전생을 떠올린 전설(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930년대 경성에서 첫 임무를 맡은 류수현(임수정 분)은 도주하던 중 만난 서휘영(유아인 분)과 위장 키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때 류수현은 서휘영이 과거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서휘영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서휘영은 류수현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신율(고경표 분)에게 은인 행세를 하라고 지시했다.
‘시카고 타자기’ 집필을 마친 한세주(유아인 분)는 전설(임수정 분)을 만났다. 한세주는 전설에게 사격 내기를 제안했다. 전설이 트라우마 때문에 총 잡는 것을 주저하자 한세주는 서휘영, 류수현의 이야기를 해줬다. 한세주의 이야기에 위로를 얻은 전설은 사격에 성공했고, 한세주는 연재될 소설을 읽고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모두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소설을 읽은 뒤 한세주를 만난 전설은 떠올랐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앞서 한세주가 경성에 함께 있었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을 믿지 않았던 전설은 카페 이름, 불렀던 노래 등을 한세주가 모두 알고있자 80년 전 전생을 믿게 됐다. 이때 전설은 신율을 언급했고, 신율이 자신에게 총을 가르쳐주고 따뜻했다고 말했다.
소설을 읽은 뒤 전생이 떠오른 건 전설 뿐만이 아니었다. 20여년 전 전설을 버리고 떠난 엄마(전미선 분)도 그 중 하나였다. 전설의 엄마는 딸을 찾아가 “전생의 악연이 되풀이되서는 안된다. 한세주와 인연을 쌓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전설은 “나는 함께 극복할 사람이 있다”며 한세주를 언급했다.
늦은 밤, 한세주의 집에는 술에 잔뜩 취한 백태민(곽시양 분)이 찾아왔다. 백태민은 ‘인연’ 초고를 달라고 부탁하며 무릎을 꿇었고, 한세주의 답을 듣기도 전에 쓰러졌다. 이에 유진오(고경표 분)는 한세주에게 “저 사람은 옛날부터 두 얼굴을 썼다”라며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날 술에서 깬 백태민은 한세주가 전설을 만나러 간 사이 그의 집필실에서 ‘인연’ 초고를 훔쳤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유진오는 “넌 여전히 쥐새끼 같은 짓을 하는구나. 허영민”이라고 일갈했고, 백태민은 그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다. 한세주와 마방진(양진성 분) 눈에만 보이던 모습이 백태민에게도 보인 것이다.
전설은 사격장에서 한세주를 만났다. 다시 총을 잡고 천천히 전생을 살펴본 전설은 류수현의 총구가 서휘영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임수정과 유아인의 전생 속 악연, 고경표의 죽음에는 전미선과 곽시양이 얽혀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80년 전 전생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제 전생의 악연을 극복하는 일만 남았다. 임수정이 유아인과 함께 전생의 악연을 현생의 인연으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