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의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연출 박민정, 김형석, 심재현) 499회에는 알고 보면 진국인 남자 김의성의 출연이 그려졌다.
근 5년간 흥행작을 섭렵하며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김의성의 출연에 유재석은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어디서 본 분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했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김의성은 “제가 연기를 옛날에 젊을 때 하다가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었어요”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연기 활동으로 이렇다 할 수입이 없었던 것. 그러나 김의성은 2011년 영화 ‘북촌방향’으로 다시 스크린에 돌아왔다.
연기 복귀 후 다작을 해온 비결을 묻는 말에 김의성은 “단가가 싸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 나쁜놈이 됐지만, 김의성을 관객의 머리에 각인시킨 ‘부산행’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김의성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던 연상호 감독의 팬이라 ‘무조건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수소문을 하고 다녔지만 시나리오를 보고는 “안 해야겠는데?” 싶었다고 말했다. 이해하기 나쁠 정도로 캐릭터에 연상호 감독에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연상호 감독은 “제 영화니까 제 마음대로 할 거에요. 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악당처럼 해주세요”라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의성은 이 역할을 연상호 감독의 요구대로 소화해내며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김의성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의성은 독서를 꼽았다. 하루에 많게는 서너 권의 책을 읽어 내려간 것. 김의성은 당시 객관식 시험의 특징을 꼽으며 정답률을 높이는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높은 성적으로 입성한 서울대에서 역사학자를 꿈꾸던 김의성은 배우의 길을 택했다. 84학번, 혼돈의 시기에 대학에 입학했던 김의성은 전경과 대치하는 대학생 무리에서 본인도 돌을 던져봤다고 고백했다. 멀리 날아가지 못하는 돌에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달은 김의성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찰나에 연극반의 공연을 봤다고 전했다. 사회를 비판하는 연극공연을 보며 정신적으로 돌을 던질 수 있겠다고 깨달은 김의성은 그렇게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 배성우 등이 속해있는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김의성은 “이 회사 좀 이상해요, 다 출근을 해요”라며 소속 배우들의 성실함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반적인 회사원과 같이 규칙적인 일과를 소화하는 배우들이 생소하다는 것. 김의성은 ‘해투’ 출연 소식에 정우성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화목한 소속사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