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약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은위)가 종영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과거 이경규가 진행해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몰래카메라’를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신개념 몰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MBC 측은 지난해 11월 27일 ‘일밤’의 2부 코너 ‘진짜 사나이2’를 종영하고 12월 4일부터 후속 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몰래카메라’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반면 ‘몰카 대부’ 이경규가 없는 ‘몰래카메라’라는 점과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포맷이라는 점이 우려를 사기도 했다.
방송 이후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적과 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첫 방송 당시부터 호평과 함께 혹평이 쏟아졌다. 의미를 전달하거나 재미를 주는 데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 더욱이 김수로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몰래카메라 방식에 문제제기 하는 듯한 글을 올렸던 일을 비롯해, 출연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 몰래카메라 시나리오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과거 이경규가 이끌었던 ‘몰래카메라’는 빠르고 재치 넘치는 상황 대처 능력과 세심한 기획력, 꼼꼼한 현장 지휘 능력, 쫄깃한 진행이 돋보였으나, 새로운 ‘몰카단’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의 진행 능력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포맷이 자리를 잡아갔고, 프로그램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매회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내며 그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MC진이 이야기했듯이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 꾸밈없는 스타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결국 초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작 ‘진짜 사나이2’와 비교해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결국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최민수-강주은 부부 편을 마지막으로 6개월 만에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 후속으로는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이 편성돼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