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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더 이스트라이트 "방탄소년단처럼 빌보드가 큰 목표"

입력 2017-05-21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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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사진=미디어라인
더 이스트라이트/사진=미디어라인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겐 ‘영재 밴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평균 연령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된 실력파 신예 보이 밴드는 지난해 데뷔 이후 자신들의 음악적 능력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된 신곡 ‘유아 마이 러브(You’re My Love)’에서도 더 이스트라이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밴드로는 시도하기 힘든 트로키칼 EDM 장르에 도전했다. 이석철은 “EDM 장르는 댄스 가수나 DJ의 영역이지만, 밴드로서 가상 드럼이나 미디 기타나 같이 일렉트로닉 소스 악기를 밴드 연주하면 새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저희 콘텐츠와 폭의 늘릴 수 있다는 생각에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EDM을 접목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작곡가 김창환과 아이오아이의 ‘픽미(Pick Me)’를 탄생시킨 프로듀싱팀이 손잡고 선보인 신예 보이 밴드. 김창환은 국내 EDM 사업의 선구자로서 더 이스트라이트의 음악적 완성도의 힘을 보탰다. 준욱은 “김창환 회장님이 우리나라 최초로 EDM을 다루신 분이라 덕분에 우리가 EDM 장르에 이해도 잘할 수 있었다. EDM에서도 세부장르가 많은데 트로피칼 장르가 뜨고 있으니까 접목했다”고 전했다.

더이스트라이트는 EDM를 밴드 라이브 연주로 들려주기 위해 해외에서 미디 기타를 공수하고, 보컬적인 실력을 키우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베이스 이승현은 “처음 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베이스라인을 짜는 거에 대해서 어려웠다. 계속 하다보니까 재미있었고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타 김준욱은 “어떻게 하며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을까 연구했는데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 기타로는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타가 필요했다. 한국에 그런 기타를 팔지 않아서 해외에 연락해 구했다. 아마 국내 가요계에서 라이브 무대에 이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우리가 최초일 것이다”고 밝혔다. 드럼 또한 전자 패드와 디제잉 장비로 EDM에 특화된 전자 드럼을 세팅했다.

애초 ‘유 마 마이 러브’는 록 버전이 먼저 만들어졌다가 EDM으로 탄생됐다. 무대 활동은 트로피컬 EDM 버전으로 선보이지만, 앨범 안에는 록버전과 어쿠스틱 버전이 수록됐다. 이승현은 “'트로피컬'이란? 신비다. 그동안 들었을 때 베이스라인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신비하다”고 장르적인 매력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발이다. 더이스트라이트는 데뷔곡 ‘홀라’ 활동에서 모두가 같은 ‘뽀글이 가발’을 쓰고 활동했다. 겉모습을 똑같게 만들어서 겉모습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닌 음악에 집중하도록 만들자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콘셉트는 오히려 ‘더 이스트라이트=가발’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가발을 벗으니 정말 편하다며 “가발을 쓸 때는 머리에 땀도 차고, 피가 안통해서 어지러웠다. 가발만 벗으면 에너지 충전이 된다. 활동이 더 즐겁다.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발은 더 이스트라이트를 알리는 계기가 되면서 동시에 가발을 벗은 뒤의 비주얼도 놀라게 만들었다. 이석철은 “‘뮤직뱅크’ 경주 특집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드라이 리허설을 가발 없이 하게 됐다. 아이오아이 임나영, 유연정 선배님이 '사람이 완전 달라보인다'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트와이스 채영 선배님이 석철이 가발 벗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잘생겼다’고 했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이은성은 “더 이스트라이트라고 하면 ‘가발 쓰는 애들’이라고 이라고 기억해준다. 의도치 않게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웃었다. 그러나 준욱은 “10주년 콘서트에 써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쓰고 싶지 않다”고 단호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밴드이지만, 10대 소년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아이돌로 볼 수도 있다. 아이돌과 밴드 사이의 경계에서 이들은 “우리도 아이돌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아이돌이 실력이 없고 얼굴만 잘생긴 가수라는 편견은 사라지고 있다. 이제 기준도 없다.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 노래 엄청 잘하신다. 에이핑크 정은지 선배님도 그렇다. 확실한 건 우리가 음악을 잘하는 애들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태지, 록과 재즈(이승현), 발라드나 에드 시런(이은성) 대중음악을 하는 프로듀서(김준욱), 트래비스 바커와 힙합, EDM(이석철), 레게와 알앤비, 브루노 마스(정사강) 등 다섯 멤버가 각각 선호하는 장르와 아티스트는 달랐지만, 꿈은 하나였다. “음악 잘하는 애들”이란 이야기를 드는 것. 준욱은 “빅뱅 선배님이 아이돌로 나왔지만 아티스트로 인정받는다. 우리도 방송이나 어디를 가더라도 아티스트로 대접 받을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유 아 마이 러브’를 통해 우리가 다양한 장르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팀이란 걸 알리고 싶어요. 큰 목표는 빌보드 1등이에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우리도 꼭 가자고 했어요. 이제 2집을 내는 신인이지만,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최고의 목표로 나아가고 싶어요.”(이석철) “우리끼리 재미삼아 약속한 것이 있어요. 회사 건물 3층에 트로피가 진열돼 있어요. 1년 안에 저희의 트로피도 그곳에 놓자고 했어요. 음악을 재미있게 여겨서 모인 친구들이니까 우리의 진심이 통해서 1위를 하고 싶어요.”(정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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