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막내 MC’ 규현이 ‘라디오스타’와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22일 오전, 최근 군 입대로 마지막 녹화를 마친 규현이 10주년 특집 녹화에 추가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의 10주년 특집 녹화가 이루어지는 날은 24일, 규현이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날은 25일이다. 규현은 떠나기 직전까지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하고 가는 것이다.
‘라디오스타’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규현 씨는 지난 3일 공식적인 마지막 녹화를 마쳤고, 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군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된다. 이 녹화 분은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녹화를 마친 후 규현 씨와 제작진은 서로 상의한 끝에 훈련소 입소 하루 전 날인 24일 ‘라디오스타’의 10주년 특집 녹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녹화 분은 ‘라디오스타’의 10주년(2007년 5월 30일 첫 방송)과 가장 가까운 날인 31일 방송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막내 MC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규현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군복무를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하고, 규현 씨의 빛나는 의리로 10주년 특집은 더욱 뜻 깊은 방송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규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규현은 1년가량 '라디오스타' MC로 활약했던 김희철이 입대하며 후임 MC로 발탁돼, 지난 2011년 10월부터 ‘라디오스타’ MC 자리를 지켜왔다. 규현은 입담으로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선배 MC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토크쇼’를 지향하는 ‘라디오스타’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 크게 공헌했다.
토크의 중심을 잡아주며 깔끔하게 진행을 이끄는 김국진, ‘독설’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특색을 살리는 김구라, ‘깐족 캐릭터’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때로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윤종신. 이 사이에서 규현은 어린 막내다운 활력으로 ‘라디오스타’를 보다 밝고 생기 있게 만들어줬다.
초반에는 예능 베테랑들 사이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바뀌었다. 규현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기습 질문으로 게스트와 MC 형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답게 가수 출연자가 나왔을 경우 관련 에피소드를 폭로하기도 했다. 타고난 센스에 경험까지 더해져 프로그램 안에서 제 몫을 다해내며 6년 가까운 시간동안 시청자들에게 ‘라디오스타’ 막내 MC로서 사랑받았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한 프로그램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규현은 훈련소로 떠나기 전 날까지 ‘라디오스타’와 함께 한다. 이처럼 규현과 ‘라디오스타’의 이별은 마무리까지 훈훈했다. 2년 뒤, 규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막내 MC로 돌아오길 바라본다.
한편 규현은 지난 2007년 당한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2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