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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구 “어릴 적 심하게 방황, 감정 주체 못해 자해하기도”[화보]

입력 2017-06-02 1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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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t제공
사진=bnt제공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래퍼 서출구가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서출구는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장에서 "무명 시절에는 하루에 3~4번씩 랩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랩을 계속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다 하하. 아마도 쓸데없는 고집과 자존심 때문에 포기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랩을 너무 못해서 무시를 많이 받았다. 손자병법 같은 책을 읽으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2012년도 ‘프리스타일데이’ 랩 배틀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이 붙었다. 사실 상대방을 디스 하는 랩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 성격이 소탈하고 유쾌한 편이라 거칠고 무거운 힙합은 나랑 안 맞다. 그래서 배틀 랩을 하고 나면 마음이 황폐해지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바른 청년 서출구도 한때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만 13살에 친형과 단둘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외톨이였다. 밸런타인데이 같은 날 선물은 많이 받지만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다"며 어릴 적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서출구는 "방황 시절 어머니랑 말다툼을 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머리를 찍기도 했다. 심하게 방황을 해서 심리 상담 치료도 받았다. 방황하며 겪은 감정은 현재 가사를 쓸 때 도움이 된다. 직접 겪어본 만큼 다양한 감정선과 이야기를 다룰 수 있더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bnt 제공
사진=bnt 제공

만 16세 어린 청년 서출구에게 꿈은 없었다. 그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과 훗날 가정을 꾸렸을 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랬던 서출구가 처음으로 품은 꿈은 국제 변리사였다. 서출구는 "수학과 영어를 잘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직업으로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제 변리사에 관심이 생겼다. 돈도 많이 벌 수 있고"라며 웃어보였다.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군 입대를 위해 대학교에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중퇴로 처리됐다. 그는 제대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더욱 랩에 집착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6년 동안 준비한 앨범을 올해 가을에 발매할 예정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 힙합에서 표현하지 힘든 부분이 인디 음악에서 잘 표현되는 것 같다. 저는 인디 음악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음악 외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강연이라는 표현은 거창하지만 사람들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가지고 싶고 사업도 해보고 싶다 하하. 제가 잘 할 수 있는 대화 주제는 자기개발, 연애다. 연애는 나름 잘 하는 것 같다. 보수적인 면이 있지만 여자에게 맞춰주는 타입이다.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이다"고 전했다.

사진=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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