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오연서와 주원이 묘한 감정으로 빠져들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연출 오진석/극본 윤효제)에는 자신을 지켜준 견우(주원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견우와 혜명공주는 왈짜패들로부터 도망치다 풍등이 하늘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장면을 함께 목격하게 됐다. 분위기에 한껏 취한 견우의 모습에 혜명공주는 “뭐야? 그 야릇한 표정은”이라고 물었다. 견우는 국태민안을 빌고 있었다고 둘러댔지만 혜명공주가 시선을 거둘 때면 그녀에게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향했다. 견우는 맨발로 도망친 혜명공주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등 모처럼 다정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혜명공주가 궁에 무사히 들어가 사건은 일단락되고, 견우는 되찾아온 옥지환을 돌려줬다. 견우는 옥지환을 돌려주며 더 이상 월담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자신에게 반말을 하지말라며 “깍듯하게 원자의 사부로 존중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봐 온 엽기적인 행각을 잊어주겠다는 견우의 말에 혜명공주는 “네, 약조하지요, 견사부께서 그리 원하신다면”이라고 대답해놓고도 옥지환을 건네받는 순간 태도가 돌변했다.
견우는 옥지환을 찾아주고도 정강이를 차인 일로 분이 풀리지 않는 눈치였다. 견우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면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툭하면 발길질에 지가 왈패야 뭐야. 내가 누구 때문에 피까지 봤는데, 아주 상종을 말아야지”라고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혜명공주가 자신을 지혈해주려고 찢어낸 치맛단을 보며 아련한 눈빛을 드러냈다. 가해자인 해명공주 역시 “팔도 다쳤는데 정강이는 까지 말 걸 그랬나”라고 견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정다연(김윤혜 분)은 혜명공주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박창휘(곽희성 분)를 찾아갔다. 견우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집광녀를 찾아달라는 용건이었다. 혜명공주에게 알리지 않고 왈짜패를 은밀히 조사하던 강준영(이정신 분)은 신변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 강준영은 혜명공주에게 “또 나가시면 그땐 전하께 바로 말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혜명공주는 “에이 왜 그러시오 무섭게”라고 웃어넘기려고 했지만 강준영은 “제발, 부디 자중하십시요”라고 말했다.
주변의 심각한 분위기와 달리 견우는 혜명공주를 길들일지, 피할지를 두고 고민했다. 혜명공주는 자신을 대놓고 피하는 견우의 모습에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공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견우는 허씨(장영남 분)의 권유로 맞선을 보러 나갔다. 하지만 맞선 내내 견우의 눈 앞 혜명공주가 아른거렸다.
집으로 돌아오던 견우는 또 우연히 만나게 된 춘풍(심형탁 분)으로부터 혜명공주가 풍등축제에 왔다는 벽서가 붙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더불어 혜명공주의 정인이었던 자가 암행어사로 나갔다 수배가 내려졌다는 것도 알게 됐다. 같은 시간, 혜명공주는 강준영에 왈짜패까지 거론된 벽서로 인해 휘종에게 호되게 혼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