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미인대회 도전기가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 이광영/극본 진영) 34회에는 가족들에게 보약 한재씩 먹이겠다는 마음에 미인 선발대회에 도전장을 내미는 맹라연(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맹라연의 주부 미인대회 도전에 나천일은 나이 먼저 따지고 들었다. 마흔의 나이에 미인대회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나이에 대한 편견이 깔려있던 나천일의 생각은 곧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저녁 뉴스에 삶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자 나천일은 “그럼 저는 정점을 몇 개나 지난 거죠”라고 한숨을 몰아쉬었다. 망연자실한 나천일과 달리 맹라연은 “미모의 전성기가 23세? 내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미모의 제 2의 전성기를 보여주겠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부터 맹라연은 미인대회를 위한 맹훈련에 돌입했다. 저녁도 거르고 운동에 몰두하는 맹라연의 모습에 나천일은 “현실적으로 젊고 예쁜 주부들 많을 텐데 괜히 상처받지 말고”라고 말렸다. 그러나 이런 나천일의 말에 맹라연은 꼭 해보이겠다는 의지를 더 불태우게 됐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 또한 녹록치 않았다. 분리수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워킹연습을 하는 맹라연을 발견한 고서영(정시아 분)은 웃음부터 터트렸다. 하지만 고서영 역시 미인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 두 사람은 표정연습부터 마사지까지 함께 열을 올렸다.
나천일은 회사의 유망주, 혹은 기대주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난 것에 실망이 역력했다.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도움이라도 되어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주도해오던 일마저 이귀남(호야 분)에게 기회가 넘어가자 진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동기에게 밀리고, 후배에게 치이며 전성기가 지나갔다고 푸념하는 나천일의 모습에 최석문(엄효섭 분)은 만화 ‘슬램덩크’의 대사를 인용해 인생의 전성기가 지금이라고 당부했다.
드디어, 미인대회 당일. 고서영과 맹라연은 왕년의 라이언펌까지 하고는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미인대회는 내적인 미를 뽑는 자리였다. 준비가 미흡했던 고서영과 맹라연은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나란히 탈락하고 집에 돌아오던 두 사람은 결과보다는 과정이라고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