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고(故) 윤소정이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2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윤소정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윤소정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1962년 만 18세의 나이에 T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배우 명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의 아버지인 고(故) 윤봉춘은 영화감독이자 배우였으며, 남편 오현경과 딸 오정희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데뷔 후 50년 넘게 고인은 무대와 브라운관 및 스크린을 넘나들며 명연기를 선사했다. 특히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며 '잘자요 엄마', '강철', '블라인드 터치', '33개의 변주곡', '에이미', '어머니'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영화 '올가미', '실제상황',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 '잘했군 잘했어', '내 딸 꽃님이', '청담동 앨리스', '결혼의 여신', '사랑만 할래', '다 잘될 거야', '판타스틱'을 통해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고인의 유작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다. 극중 자혜대비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100%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종영까지 고인의 분량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엽기적인 그녀' 측은 19일 방송 말미 고인의 추모 영상을 방송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를 향한 고인의 뜨거운 열정은 '엽기적인 그녀'의 남은 회차 방송과 다른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