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쌈마이' 박서준X안재홍, 너무 다른 두 사랑 어떡하나

입력 2017-06-21 0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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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캡쳐
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박서준-김지원과 안재홍-송하윤이 보여주는 두 사랑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20일 방송된 KBS 2TV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김동휘/ 극본 임상춘) 10회에서는 김주만(안재홍 분)이 백설희(송하윤 분)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이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명한 온도차였다. 김주만-백설희의 사랑이 점점 식으며 굳어져가고 있다면, 고동만-최애라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뜨겁게 더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나타나는 두 커플의 차이는 전자에는 안쓰러움을 후자에는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주만과 백설희는 6년 차 장수커플. 지난 19일 방송된 9회에서는 김주만이 더 이상 백설희와의 연애를 회사에 숨기지 않고 공개 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의 우유부단했던 모습을 청산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회 방송에서 이 커플이 또다시 갑작스레 급선회한 것.

김주만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백설희에게 "행복이 왜 치사하게 소소해야 하냐"고 말하며 더 이상 쩨쩨한 행복은 고맙지 않다고 쏘아댔다. 백설희는 “나 왜 자꾸 네가 변하는 것 같지?”라며 변해가는 김주만의 모습을 지적했지만, 김주만은 “사람이 어떻게 똑같이 사냐고” 한숨을 쉬며 한탄했다. 백설희는 그런 김주만을 안아줬지만 식어가는 사랑의 온도를 데울 수는 없을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방송화면캡쳐
방송화면캡쳐

한편 고동만과 최애라는 23년의 우정을 뛰어넘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고동만은 이제 최애라에게 우정이라는 감정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앞선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동만은 최애라에게 키스를 했다. 이어 고동만은 “나는 썸이니 그런 거 몰라. 키스 했으면 1일이다. 우리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현실 ‘남사친-여사친’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그 둘의 사랑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이 둘은 더 이상 우정이 아닌 사랑으로 만나게 됐다. 사랑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었다.

이처럼 극명하게 온도차가 갈려 버리는 두 커플의 사랑에서 고동만은 우회없는 직진의 모습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면, 김주만은 6년의 권태로움과 현실의 상황에서 지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두 사랑에 있어 누구의 행동이 더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김주만은 현실에 지쳤고, 고동만은 이제야 사랑을 확인했다.

고동만이 김주만처럼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 둘의 사랑은 드라마 속의 극적 로맨스가 아닌 현실의 연애를 그대로 가져온 듯해 현실감을 더했다. 두 커플의 사랑의 정도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극명하게 드러나는 온도 차이는 김주만-백설희 커플의 애잔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두 커플의 온도차가 언제쯤 맞닿을 수 있을까가 기대된다. 고동만에게는 축복을 김주만에게는 위로를 전해주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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