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쌈마이웨이'종영①] 청춘의 ‘마이웨이’, 같이 걷는 ‘함께웨이’였다

입력 2017-07-12 0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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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포스터
'쌈, 마이웨이'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꿈을 향한 청춘의 모습, ‘쌈, 마이웨이’는 사소하더라도 꿈을 이뤄가는 청춘들에게 힘이 됐다.

11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가 아니었다. 꿈을 향한 청춘의 모습. 어떤 사소한 꿈이라도, 또 꿈꾸었던 것만큼 큰 결실이 아니었더라도 과정에 집중하며 도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만들었다. 그러며 청춘에게는 힘이 됐다.

고동만(박서준 분)은 격투기에 대한 꿈을 꿨다.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기도 했고, 현실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단순한 승리를 위한 출발이었으나 16회 치러진 김탁수(김건우 분)와의 경기에서 느낀 고동만이 거머쥔 것은 승리뿐만이 아니었다.

격투기를 준비해오면서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그의 곁은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 있었고 사랑하는 최애라(김지원 분)가 있었다.

최애라도 마찬가지였다. 아나운서의 꿈을 꿨지만 항상 좌절을 맞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이때도 그녀의 곁을 지지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남일빌라의 백설희(송하윤 분), 아버지 최천갑(전배수 분), 고동만이 있었다. 더불어 친모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던 어머니 황복희(진희경 분)까지.

만년 대리의 삶을 살아가는 김주만(안재홍 분) 역시 청춘들의 현실과 맞닿아있었다. 승진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 백설희의 존재를 숨기면서 힘들어하기도 했고, 번번이 떨어지는 승진의 문턱에서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면서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는 모습까지, 현재 청춘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백설희와의 연애에서 그가 보여주는 한숨들은 단순한 사랑 앞에서 좌절되는 한숨만이 아니라 돈, 미래, 현실의 무게를 견뎌 내면서 생긴 지침의 모습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김주만은 오히려 백설희에게는 좋은 남자친구가 되지 못했었다. 결국 주만은 이별을 맞았었다.

'쌈, 마이웨이' 스틸컷
'쌈, 마이웨이' 스틸컷

그 과정에서 백설희 역시 현실의 무게에 지쳐가며 김주만과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고동만, 최애라, 김주만, 백설희. 이 네 명의 청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사소하게 이룬 꿈이었지만 고동만은 주변 사람들의 지원 덕분에 격투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코치 황장호(김성오 분)와 자그마한 체육관 사업을 시작했다.

최지원은 격투기 전문 아나운서가 됐고, 김주만은 현실에만 집착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백설희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그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각자의 마이웨이를 걸어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이런 모습들은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메시지를 던져줬다. 지금 당장 마이웨이를 혼자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절대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마이웨이를 걷는 청춘들은 서로의 동반자였고, 서로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청춘의 ‘마이웨이’는 이제 ‘함께웨이’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종영을 맞았지만 여전히 현실을 고동만, 최애라, 김주만, 백설희들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청춘들 역시 ‘쌈, 마이웨이’의 인물들처럼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청춘들의 '쌈, 마이웨이'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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