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열'(감독 이준익)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박열'이 지난 6일 누적 관객수 150만명을 기록했다. 150만명은 '박열'의 손익분기점으로, 개봉 2주차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해당 영화는 지난 6월 28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개봉 2주차에는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하는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미이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리얼' 등의 한국 영화 개봉작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의 '박열'이 오직 영화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박열'은 제작비 26억에 24회차 만에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 이준익 감독과 스태프들, 배우들이 진정성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진심을 담아 철저한 고증과 폭발적인 연기력을 통해 고퀄리티로 완성시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제훈의 변신을 비롯해 '후미코' 역의 최희서, '다테마스' 역의 김준한 등 연기 잘하는 뉴페이스들이 대거 발견돼 환호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앞서 이준익 감독은 제작비 5억의 저예산 영화 '동주' 역시 27만의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 117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열'은 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와는 전혀 다른 결의 영화다. 이처럼 시대극의 관습을 깬 새롭고 통쾌한 스토리로 2030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실화가 주는 진정성과 뜨거운 감동의 메시지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입소문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승승장구하던 2017년 극장가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기를 제대로 살려준 '박열'. 최근 개봉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일일 관객수 격차가 현재 8배 가량 차이가 나긴 하지만, 꾸준히 관객들이 찾고 있어 이번 주말 200만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박열'이 향후 어떤 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