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희 기자] 영화 '장산범'(각본/감독 허정)이 7월 12일 CGV 압구정에서 허정 감독과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이 오는 7월 12일 수요일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560만 흥행 신화를 이룬 허정 감독과 '장화, 홍련'이후 14년 만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원조 스릴러 퀸 염정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충무로 대세 배우 박혁권의 케미는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낯선 여자애(신린아 분)를 만나고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 역의 염정아는 "허정 감독님의 전작 '숨바꼭질'을 인상 깊게 봤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되었고, 희연에 굉장히 공감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야말로 마음으로 읽은 시나리오였다"라며 허정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선 "'장화, 홍련'에서 아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인 계모 은주와는 달리 '장산범'의 희연은 평범한 엄마다.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모성애가 느껴지는 캐릭터였다"라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 어느 때보다 욕심나는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의심을 시작하는 가장 '민호'로 분한 박혁권은 "시나리오 읽고 나서 영화가 더 궁금해졌다. 영상과 사운드가 장면으로 구현되면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컸다. 전작에서 드러난 허정 감독님의 꼼꼼함이 발휘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영화 속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염정아에 대해 "미스코리아의 남편이 된다는 게 꿈만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영화의 미스터리함과 신비한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준 다양한 촬영 장소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염정아는 이번 영화의 주요 장면인 동굴씬에 대해서는 "계속 먼지가 날려서 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기어다니고 뛰어다니며 정신적,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게 촬영했다"며 극 중 희연이 겪는 고통을 몸소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장산범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숨바꼭질' 이후 4년 만에 돌아오게 된 허정 감독은 "이전부터 소리에 포커스를 둔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의 설정이 흥미로웠다. 익숙한 소리가 무서움으로 다가올 때 관객들이 두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고,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여러 번 진행된 후시 녹음 작업 진행으로 이뤄낼 수 있었던 영화"라며 연출 의도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장산범' 제작보고회는 소리를 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청각에 집중한 진행 방식과 더불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 ASMR 모션 포스터로 문을 연 이번 제작보고회는 어둠 속에서 들리는 사회자의 나레이션, 그리고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는 메인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 현장에 참석한 이들의 눈과 귀 모두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기자들은 물론 감독과 배우들에게도 사전 고지 없이 진행된 깜짝 암전 이벤트는 소리에 집중한 영화의 특색을 한 껏 살린 동시에 전에 없던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염정아 배우가 촬영 중 스탭이 겪은 소녀 귀신 목격담을 이야기한 뒤에 갑자기 장내가 암전 되었고, 어디선가 신린아 배우의 목소리가 들린 데 이어 곧바로 신린아 배우가 직접 무대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 것. 이처럼 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만의 특징을 십 분 활용한 깜짝 이벤트는 장내의 사람들을 홀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감독의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가득했던,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친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은 오는 8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