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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첫방①]생존에 관찰 더한 新 가족 예능 탄생

입력 2017-07-16 0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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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김유곤 PD의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신선한 얼굴들부터 새로운 포맷까지, 가족 예능에 새 획을 그을 요소가 충분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서는 네팔의 한 시골마을로 떠난 청년 독립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자가 아닌 아이들의 여행을 지켜보는 아빠, 엄마로 한 자리에 모인 청년 독립단의 부모들은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기동민은 “아들이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할 짓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다른 부모들도 입을 모아 아이들을 고생시킨 김유곤 PD를 원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년 독립단의 결성부터 이들이 네팔의 품디붐디 마을 숙소로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 박상원의 딸 박지윤, 박미선의 딸 이유리,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 이종원의 아들 이승준, 기동민의 아들 기대명은 자신의 몸만큼 큰 백팩을 매고 공항에 모여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어색함도 잠시, 아이들은 특유의 친화력을 뽐내며 어느새 친구가 됐다. 청년 독립단은 11일 동안 네팔에서 지내게 되며, 총 경비로 2만 루피(한화 약 20만 원)를 받았다. 비행기를 타고 네팔로 이동해 도착의 기쁨을 맛본 것도 잠시, 쏟아지는 비 때문에 고생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난관을 헤쳐나갔고, 네팔에서의 첫 날을 무사히 보냈다.

첫 날을 네팔 시내에서 보낸 청년 독립단은 진짜 숙소가 있는 품디붐디 마을로 이동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길이 험해 걸어올라가야 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섯 아이들은 무사히 아늑한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 본격적인 자립 어드벤처를 시작했다.

기존 가족 예능과는 다른 색다른 요소가 많이 배치됐다. 기존 가족 예능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둥지탈출’은 오롯이 청년 독립단이 만들어 가야 한다. 제작진의 개입은 최소화됐고, 부모들도 없으니 아이들은 정말로 둥지에서 나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한층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모들의 관점도 관전 포인터였다. 자녀들이 나오다보니 VCR에 집중하면서도 자신의 자녀들을 집중적으로 봤다. 특히 첫날 숙소를 잡는 최원석을 본 김혜선은 함께 전전긍긍하고 안도하면서 똑같은 감정을 나눴고, 기동민 또한 기대명의 선택이 아쉬운 결과를 낳자 미안해하며 자녀들의 감정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아빠와 엄마가 자녀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 흥미로웠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가족 예능에 한 획을 그은 김유곤 PD의 tvN 이적 후 첫 프로그램이기에 관심을 모았던 ‘둥지탈출’은 자기복제도, 진부하지도 않았다. 아이들끼리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생존’과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관찰’ 등이 버무려진 새로운 가족 예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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