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과거 사업 실패로 17억 빚을 졌지만, 이를 극복해낸 백종원이 '푸드트럭' 신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연출 김준수, 이관원, 정우진)에서는 푸드트럭존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강남역 푸드트럭존 메뉴 점검에 나섰다. 핫도그를 시식한 그는 “소시지의 강점을 못 살렸구나. 핫도그는 소시지 맛으로 확 올려야 하는데 소시지를 안 굽고 있네. 이 소시지는 삶으면 안 되는데. 이건 구워야 되는 소시지인데 구워야지 소시지 맛이 확 올라오는데. 삶는 소시지는 이게 아니라 소시지 중에 짠 맛 나는 소시지가 있어요. 부대찌개에 많이 쓰는 소시지를 쓰면 원가도 떨어지고 삶아 쓰기도 좋은데 이거는 가격대비 그냥 평범한 느낌이 나잖아요”라며 냉철하게 평가했다.
이어 솜사탕 푸드트럭의 손님 응대를 보곤 “여기서 손님들한테 적극적이라는 게 말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친근감 있는 표현 정도면 적당해요 여기는. 손님이 말이 많으면 박자만 맞춰주고 손님이 말이 없으면 살짝 한 두 마디고 손님이 진짜 말이 없으면 미소로서 응대하는. 손님보다 반 박자 앞서는 응대가 되게 좋은데 이분들은 반 박자 느려요. “라며 상권에 따라 손님 응대하는 대화의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장사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거울 보면서 ‘어서 오세요’ 연습 하는데 잘 안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제 주변 사람들이 장사할 때 음식점 하겠다고 하면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게 ‘너는 음식 파는 게 아니야. 네 자존심을 파는 거지’. 그런데 대부분 아직도 잘못 알고 있는 게 ‘음식을 파는데 내가 왜 자존심을 팔아. 맛있는 음식, 정직한 음식, 괜찮은 음식을 내가 정말 맛있게 만들면 되지’(이러는데) 그건 기본이에요. 음식 맛이나 퀄리티는 기본이고 그 다음에 경쟁력은 손님 맞이하는 나의 요령이에요”라고 말했다.
내리 10시간이 넘게 모니터링한 백종원은 실질적 타깃은 강남역 상주 직장인들이지만 현재 가격이 비싸고 특성이 없다며 주변 점포들의 가격 경쟁력을 언급했다. 서서 먹어야 하는 푸드트럭이 잘되려면 메뉴가 특이하거나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장시간의 모니터링 분석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백종원은 “망했다가 다시 사업 시작했을 땐 거의 며칠이야”라며 잠잘 시간이 사치였던 시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사업이 망했던 시절)그땐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까. 빚 갚아야 하니까 17억”이라며 “그 땐 진짜 힘들었어요. 그때 느낀 게 자기 본업이 있는 거야. 음식사업 할 때 제일 행복했어. 돈을 못 벌어도. ‘할 거 없으니 식당이나 해볼까?’ 이런 소리하는 사람 보면 화가 치밀어”라며 속마음을 공개했다. 이어 “열정만 갖고 장사할 수 없잖아”라며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요식업계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백종원이 푸드트럭들을 통해 창업과 장사의 비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