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다만세' 첫방①]"명불허전" 여진구, 60분 집어삼킨 연기력

입력 2017-07-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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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다시 만난 세계'가 여진구의 활약 속에서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연출 백수찬/극본 이희명)에는 어린 성해성(여진구 분)과 정정원(정채연 분)의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여름을 겨냥한 드라마답게 두 사람의 사랑에는 청량감이 넘실거렸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성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정원의 판타지 로맨스로,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 이후 다시 만난 이희명 작가, 백수찬 PD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해성 역을 연기한 여진구, 어린 정정원을 맡은 정채연의 달콤한 첫사랑 이야기도 많은 이의 시선을 끌었다.

이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성해성 역의 여진구는 정정원으로 분한 정채연을 애틋하면서도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학창시절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교복 차림의 여진구는 정채연과 졸업 사진을 찍기 위해 알콩달콩 소꿉친구 같은 면모를 보이다가도, 예상치 못한 스킨십을 통해 극 속에 긴장감을 불어 넣기도 했다.

여진구는 학생의 귀여운 모습만 자랑한 게 아니었다. 그는 12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후 얼떨떨한 상황을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표현,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그간 다수 작품으로 내공을 탄탄하게 쌓아올린 여진구의 명성에 걸맞은 연기였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렇게 여진구는 드라마 첫 방송의 최우선 과제인 시선 사로잡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진구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는 훗날 그가 펼칠 31살 성해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여진구는 "나는 죽었다. 12년 전 고등학교 3학년의 여름, 19살의 나는 죽었다"라는 말을 독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순식간에 높였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여진구의 열연으로 좋은 시작을 알린 '다시 만난 세계'가 펼칠 그림이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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