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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심형탁 "'엽기녀' 귀면탈 비밀, 이제 밝혀져 속 시원해요"

입력 2017-07-19 1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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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심형탁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18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에서 비밀스러운 정체와 미스터리한 신분을 지닌 춘풍 역을 맡아 키맨으로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 바람처럼 자유로운 춘풍부터 의미심장한 서찰을 전하는 귀면탈과 진실을 밝히는 은성대군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기도 했다.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큐피트 역할도 함께 수행한 심형탁은 19일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사실 그 전까지는 춘풍이라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잘 못 했다. 귀면탈이라는 비밀을 밝힐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 너무 한량으로만 나온 점은 안타깝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심형탁은 "2009년 '전설의 고향' 이후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됐다. 이런 긴 호흡의 사극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춘풍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심형탁은 "이시언이 더 튀었던 것 같다"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은성대군은 왕가의 사람이기에 거만한 모습도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항상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역할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거만을 한 번 떨어봤다. 촬영장에서 항상 도라에몽이나 게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한량 역할에 맞춰 여자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부용각 여배우 분들과 함께 촬영할 때는 실제로 두근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분량은 아쉬움이 남는다. 중후반부에도 견우와 혜명공주의 연애 신이 비중 있게 다뤄졌기 때문. 심형탁은 "배우로서의 서운함은 조금 있지만, 분량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러브라인이 더 필요했을 것"고 털어놨다. 그래도 심형탁은 "제가 엄청 잘생기게 나왔다. 주원보다 더 화려한 색색깔의 한복을 입었다. 디자이너님에게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한복을 요구하셨다고 알고 있다. 조명과 자연 배경마저 저와 잘 어울리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등장은 옥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이었다. 심형탁은 "방송에는 통편집됐지만, 대사가 길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기억했다. 심형탁은 "만약 사전제작이 아니었다면 춘풍의 분량도 늘지 않았을까. 그래도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영상미나 후반 작업이 잘 나와서 좋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엽기적인 그녀'의 존재 甲 춘풍, 귀면탈, 은성대군은 심형탁의 연기로 완성됐다.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는 심형탁의 연기를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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