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심형탁이 결혼과 취미를 이야기했다.
심형탁은 18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에서 비밀스러운 정체와 미스터리한 신분을 지닌 춘풍 역을 맡아 키맨으로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 바람처럼 자유로운 춘풍부터 의미심장한 서찰을 전하는 귀면탈과 진실을 밝히는 은성대군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기도 했다.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큐피트 역할도 함께 수행한 심형탁은 19일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춘풍은 여자를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심형탁은 "사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깊지 않다. 소속사에서 연애 금지령을 내렸을 때도 큰 감흥이 없었다. 워낙 주변에 이혼하는 분들도 많아서 '과연 결혼을 해야 하나' 싶었다. 그래도 막상 춘풍 역을 연기하면서 여배우 분들과 가까이 있으니까 연애 감정을 느꼈다"고 기억했다.
이어 심형탁은 "앞으로 더 잘 된 뒤에 결혼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연애에 대한 어떤 유혹도 뿌리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2009년 '전설의 고향' 한 편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한 심형탁은 "주변 분들이 '앞으로 사극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여가 시간에는 게임 취미를 즐기고 있다. 심형탁은 "요즘 꽂혀 있는 게임이 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한다.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서 언급한 모임은 정말 덕후들이 모여 있다. 단체 메신저 방에 최신 정보들이 항상 올라온다. 요즘에는 그 메신저 방에 들어가는 재미로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라에몽과 미니언즈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심형탁은 "배우로서 캐릭터 두 개를 빵 터뜨린 건 제가 최초 아닐까. 앞으로 더 좋은 캐릭터가 나온다면 거기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요즘에는 태권브이 같은 레트로 쪽이 좋다"며 "사실 귀여운 캐릭터는 거의 도라에몽과 미니언즈처럼 동글동글하다"고 재밌게 말했다.
그래도 심형탁은 "연기에 가장 중점을 둔다. 드라마에 들어가면 정말 대본만 본다"며 "연기라는 직업이 없었다면 이런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