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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D-day]‘알쓸신잡’ 잡학박사들과 떠난 쓸데있는 지식여행

입력 2017-07-28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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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tv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막을 내린다.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은 오늘(28일) 방송되는 9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달 2일 통영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다닌 ‘알쓸신잡’은 현대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피오 섹슈얼(상대의 지성, 센스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지를 증명했다.

나영석 PD 군단의 새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기는 했지만 시작은 의문부호였다. ‘꽃청춘’, ‘삼시세끼’, ‘윤식당’ 등 그동안 나영석 PD 군단이 연출한 프로그램에 비해서 낯설었던 게 사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전혀 어렵지 않다. 그들의 쉴새 없는 수다 속에서 다른 예능에서 발견할 수 없는 재미가 충분히 있다”고 소개했다.

나영석 PD의 자신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알쓸신잡’은 1회 통영편이 5.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순천&보성, 강릉, 경주, 공주&부여, 춘천, 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잡학박사들의 이야기꽃이 피었고, 수다 속에서 시청률은 6~7%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알쓸신잡’에 등장하는 생소한 용어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TV화제성 부문에도 10위 권에 이름을 꾸준히 올리며 인문학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무한도전’, ‘썰전’에 이어 한국인이 사랑하는 TV프로그램 3위에 이름도 올렸으며, 잡학박사들이 써낸 책은 서점의 한 코너로 자리잡았다. 이런 점들은 ‘알쓸신잡’의 영향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알쓸신잡’의 성공에는 어떤 주제에도 이야기를 이어가는 잡학박사들의 공이 크다.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 정재승은 환상적인 케미를 보였다. 만났다하면 수다를 통해 온갖 지식을 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뇌를 즐겁게했다.

오전에 만나 밤이 깊을 때까지, 이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다. 맥주로 시작한 수다가 거짓말로 이어졌고, 천년고도 경주에서 역사를 이야기하다가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논하기도 했다. 장르와 시간을 초월한 이들의 수다는 나영석 PD의 말처럼 어렵지 않았다. 술자리 옆 테이블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하면 저절로 귀가 기울여지는 것처럼 이들의 수다는 쉽고 맛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는 잡학박사들의 내공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시즌1은 27일 방송되는 감독판을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시즌2 가능성은 높다. 최근 ‘알쓸신잡’ 측은 “시즌2 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즌1이 방송 중이기 때문에 시즌2의 구체적인 편성이나 출연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tvN에서 성공한 예능은 시즌제로 방송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알쓸신잡’ 역시 시즌2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잡학박사들의 마지막 수다는 28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tvN ‘알쓸신잡’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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