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이슈]이영진, 뿌리깊은 논란에 가한 ‘뜨거운 사이다’

입력 2017-08-11 11:14:56
    • 복사완료!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이영진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촬영 중 폭행과 강요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사이다 발언은 연예계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이영진이 최근 불거진 김기덕 감독이 영화 촬영 중 몰입을 위해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는 등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일이었다.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기로한 여배우 A씨가 김기덕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감정이입을 이유로 뺨을 때리는가 하면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폭로하며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것. 이 논란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김기덕 감독은 곧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이영진은 “터질 게 터졌구나”라며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진은 먼저 김기덕 감독과 A씨의 개인적인 갈등이 아니라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이영진은 여배우에게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베드신을 현장에서 요구하거나 연기 지도라는 명목으로 묵인되는 폭행 등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자신이 겪은 구체적인 상황도 예로 들었다. 그는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고, 제작사 대표 역시 ‘이미지 처리할 것이라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라고 했지만 정작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의 첫 장면, 첫 컷이 남자배우와의 베드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진은 “옥상에서 감독님과 1대1 면담을 했다. 감독님은 완전한 노출, 전라를 의도했다.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영진은 “영화는 여성의 대상화가 심하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라는 말이었다. 셀 수가 없었다. 성형 제안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배우 A씨가 쏘아올린 공은 영화계를 넘어 연예계 전반에 만연한 성폭력과 인권침해에 경종을 울렸다. 여기에 이영진의 폭로가 더해지면서 연예계의 뿌리 깊은 논란을 근절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만들어졌다. 두 사람의 용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