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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품위녀' 김희선 "예쁜 외모? 저도 가끔씩 느껴요"

입력 2017-08-21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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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데뷔 24년차 여배우 김희선은 진정한 '품위있는 그녀'였다.

19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연출 김윤철/ 극본 백미경)에서 재력, 외모뿐 아니라 품위있는 인격까지 겸비한 우아진 역을 맡은 김희선은 2007년 결혼 후 2012년 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했었다. 여배우로서 결혼과 출산, 그 이후 달라진 현실에 대해 김희선은 17일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6년 만에 드라마 ‘신의’에 나왔을 때는 어떻게 보여질까 고민하고 신인 때보다 더 떨렸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결혼 후 “시나리오 들어오는 것 자체에서 캐릭터가 달라지더라”며 “하지만 인정해야하는 부분이 이게 우리나라의 실정이고 나 하나로는 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사실 제작하시는 분들이나 투자하시는 분들이 상업적인 걸 또 포기할 수 없다. 막말로 아줌마가 여배우로 서는 건 돈이 안 되니깐”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대해서 김희선은 “여배우로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그렇기에 ‘품위있는 그녀’는 김희선이나 백미경 작가에게도 도전이었다. 김희선은 “김선아 언니나 나나 20년 넘게 활동을 해오면서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두 배우가 어떤 마력으로 시청자들을 잡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그런 점에서 김희선은 “백미경 언니한테 되게 감사하다”며 “저희 작품은 내세울 수 있는 아이돌 배우도 없고 진한 멜로도 없고 로맨스도 없다. 근데 백미경 언니가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걸 살려줬다. 이렇게 여배우들의 성공 계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도 하다”고 전했다.

출산 이후 활동에 대해서 김희선은 “외모부터가 신경이 쓰였다”고 말하기도. 그녀는 “예전에는 술 마시고 자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힘도 들고, 턱살 처지는 것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선은 “사실 (성형외과) 문 앞까지 가죠. (성형을) 하기도 싶다. 근데 안 하니깐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처럼 성형 수술 없이 데뷔부터 아름다운 미모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김희선은 예쁜 외모를 자신도 자주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 “나도 가끔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어떻게 보면 그날 화장이 잘 받는 날이 있을 거고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다. 푹 자고 나면 살이 빠진 느낌도 있고, 그때 잠깐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녀는 “대개는 거울을 보면 단점만 본다. 그게 참 힘들 게 사는 거다”며 “좋은 점이 99개가 있는 데 나쁜 것 하나만 파고들면 얼마나 (안 좋겠나)”라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된다. 자기 스스로가 사람들한테 보일 때 창피하고 그러면 그게 다 얼굴에 나온다”며 “저는 ‘넌 참 쓸 데 없이 해맑다’ 그런 말이 좋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런 말이 제 속이 편하다는 이야기다. 저는 스트레스를 12시(자정)을 넘기지 않는다”말하기도.

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힌지엔터테인먼트

이런 긍정 에너지 외에도 김희선은 팬을 향한 남다른 사랑으로도 유명했다. 그녀는 “우리 팬들이 벌써 20년이 지나서 애엄마가 된 사람도 많다”며 “이름도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늘 오던 팬들이 몇 십 년 동안 함께 하다보면 왠지 한 번 더 보게 되고 아이컨택도 하게 되고 오랜 시간동안 우정이 쌓이게 된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팬들이 아기 데리고 오고 신랑이랑 같이 오면 뿌듯하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팬들이 결혼할 때 결혼 축하멘트를 부탁해오면 김희선은 “그게 뭐가 힘들다고 안 해주겠나. 내 한 마디에 결혼식장에서 팬이 기가 얼마나 사는가 생각하면 기꺼이 백 마디라도 해줄 거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희선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곁을 지켰고, 이는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됐다. 그렇게 데뷔 24년차 여배우 김희선은 지금도 여전히 데뷔 초기와 변함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루어낸 품위를 우아진을 통해 맘껏 드러냈고 ‘품위있는 그녀’로 멈추지 않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의 김희선의 연기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고, 그녀의 앞길에 놓인 길들을 더욱 반짝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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