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청년경찰' 두 주인공은 이름에도 의미가 있다.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서적과 젊음뿐인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개봉 6일째인 오늘(14일) 손익분기점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박서준이 분한 '박기준'과 강하늘이 분한 '강희열' 중심으로 흘러간다. 극중 '박기준'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충만 경찰대생이고, '강희열'은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백단 경찰대생이다.
특히 두 캐릭터와 연기한 두 배우의 성이 같아 궁금증이 초래됐다. 모두가 예상했듯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캐릭터에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와 같은 성을 붙였다.
뿐만 아니라 '기준', '희열'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뜻이 내포돼 있다. '기준'은 기준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시대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의 기준이 되길 바란 것. '희열'의 경우는 '청년경찰'이 성장영화인 만큼 성장하는 계기로 희열을 느껴야 한다는 감독의 의도가 들어간 것이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헤럴드POP에 "성은 배우들의 성을 땄다"고 밝히며 "'기준'은 상징이다. 시대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 대변하는 기준이 되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두 인물이 점점 '경찰 될래요'라는 마음이 만들어지는 성장영화다. '기준'은 피해자들과 범죄의 심각성을 목격하고, 또 어떤 면에서 어른들의 무력함을 느끼면서 이거는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 명확한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환 감독은 "'희열'의 경우는 명석한 두뇌파이지 않나. '기준'과 같은 그런 마음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재밌다고 희열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희열을 얻어야 캐릭터 완성되는 거라 '희열'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주환 감독이 이름에 담은 '특별한 의미'를 생각하며 '기준'과 '희열'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또 다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