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브이아이피' 장동건 "양아치스러움 일부러 덜어내"

입력 2017-08-19 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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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처음으로 읽자마자 하고 싶었죠” 대한민국의 ‘잘생김의 대명사’ 장동건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의 스크린 복귀작은 ‘브이아이피’로, 박훈정 감독이 ‘신세계’와는 반대 톤으로 선보이는 범죄 느와르다. 장동건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끌렸고, 다른 작품들과 달리 전혀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스토리가 되게 재밌었다. 또 ‘박재혁’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생각됐다. 원래는 작품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 번 읽고 덮으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세계’는 물론, 작가 시절부터 박훈정 감독님을 좋아했다.”

장동건은 극중 미 CIA로부터 북한 고위층 VIP ‘김광일’(이종석 분)을 넘겨받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았다. ‘박재혁’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이에 기존 느와르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비해 지나치게 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박재혁’이 양아치스러워야 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국정원 조직에 입사를 했고, 매너를 알고 있는 사람이지 않나. 필드에서 활동을 하다가 사무직으로 온 사람이니 오히려 양아치스러움을 감추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태풍’ 당시 실제 국정원 요원을 만난 적도 있는데, 그냥 평범한 회사원 같았다.”

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브이아이피’에서는 내부에 있는 ‘박재혁’뿐만 아니라 필드에서 뛰는 ‘박재혁’의 모습 역시 볼 수 있다. 장동건은 “사무직을 연기할 때가 더 재밌었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장면은 내가 생각할 때는 익숙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우는 남자’도 있었고..사무직 연기는 안 해본 거 하는 거니깐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브이아이피’는 ‘박재혁’, ‘채이도’(김명민 분), ‘리대범’(박희순 분), ‘김광일’ 등 네 캐릭터 중심으로 극이 흘러간다. 이들 중 ‘박재혁’은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작업일 수밖에 없다.

“우리 영화는 인물에 집중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건이 주인공이다. ‘박재혁’이라는 인물은 유일하게 심경 변화가 있다. 그 변화를 감정으로 보여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보여줄 것이면 어느 정도 보여줄지 고민이 많이 됐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많이 덜어냈는데, 처음에는 불안하고 빼먹는 거 같기도 했지만, 몇 장면 찍고 나니 확신이 생겼다.”

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장동건의 출연작 ‘친구’는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지만, ‘내부자들’에 그 자리를 내놓게 됐다. ‘브이아이피’로 그 자리를 다시 되찾고 싶지는 않은지 궁금했다. “그런 건 크게 신경을 안 쓴다. 하하. 손익분기점만 넣으면 좋겠다. 신선한 소재,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영화다. 스토리만 따라 가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네 캐릭터 간 긴장감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웃음)”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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