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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뮤직]"윤하·이하이·아이유"…에픽하이X여성보컬은 언제나 옳다

입력 2017-08-25 1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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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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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에픽하이가 아이유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에픽하이는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을 감미로운 선율, 그리고 여성 보컬의 음색으로 표현하는 데에 강점을 보인다. 지난 2007년 발매한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가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에픽하이는 '러브 러브 러브'로 캐스컬 보컬 융진의 촉촉한 목소리를 빌려 달콤 씁쓸한 사랑을 노래했다.

또한 융진은 곡 말미 에픽하이의 절규하는 듯한 랩핑의 강렬함을 부드러운 음색으로 감싸안으며 잔뜩 고조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기도. 언뜻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에픽하이와 융진은 '러브 러브 러브'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노래를 히트시켰다.

이듬해에는 '원(One)'으로 러브홀릭 전 보컬 지선과 함께했다. 앞서 지난 2005년 '파리스(Paris)'로 에픽하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던 지선은 '원'이라는 노래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동일선상에 있는 목소리로 곡을 가득 채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에픽하이는 '러브 러브 러브'에 이어 '원'까지 성공시키며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됐다. '원'이 큰 사랑을 받자 해당 앨범 '피스, 파트 원(Pieces, Part One)'에 수록된 15번 트랙 '우산'에까지 관심이 모였다.

윤하는 투명한 물을 잔뜩 머금은 듯한 청아한 목소리로 '우산'을 노래,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윤하의 목소리는 비 오는 날의 쓸쓸함, 축축함, 그리고 비 온 뒤의 맑게 개인 느낌 모두가 담겨있었다. 그의 음색은 에픽하이의 짙은 감성 힙합과 맞닿아 더욱 극대화됐다. 이로써 '우산'은 비 오는 날이면 자주 회자되는 곡으로 거듭났다.

'원'과 '우산'으로 지난 2008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에픽하이는 그 해 가을 사랑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한 음악 선물 '러브스크림(LOVESCREAM)'을 발표했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곡은 타루의 목소리가 곁들여진 '1분 1초'. 이 노래 역시 감성적인 분위기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리스너들은 에픽하이 향후 선보일 여성 보컬과의 협업에 기대를 보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에픽하이는 이하이와 작업한 '춥다'를 발매했다. '춥다'는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발매한 첫 번째 곡이었기에 더욱 시선을 끌었다.

'춥다'는 곡 제목처럼 쓸쓸하고 차가운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곡으로 타블로와 미쓰라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랩, 이하이의 깊이 있는 가창력이 조화를 이뤘다. 공백기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온 '춥다'는 듣는 이들로부터 '역시 에픽하이'라는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약 3년 만에 다시 가요계에 돌아올 에픽하이는 새 앨범을 통해 아이유와 손잡게 됐음을 알렸다. 그동안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가진 여성 보컬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펼쳤던 에픽하이였기에 많은 이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에픽하이와 아이유의 음악이 어떤 방식으로 엮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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