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추리단이 아깝게 추리를 실패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랭킹쇼 1,2,3'은 '한국에서 오래 산 순서대로 줄을 세워라'라는 주제로 우즈백 수다맨, 일본 강속구녀, 미국 형제 존과 맥, 서산 러시아댁, 방글라데시 윤수일 등을 두고 추리를 펼치는 연에인 추리단 모습이 그려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줄리안은 "한국 생활 14년 차다.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봐서 안다"며 "오늘 녹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오루는 "11년 차다. 제 청춘을 한국에 다 바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 형제는 한국에 오기 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특히 박미선은 순수하게 뭐든 답해주는 미국 형제 중 동생 맥을 최대한 구슬려 결정적인 힌트를 얻어내려 했지만 김성주에 걸려 막혔다. 형제는 한국말이 능숙하지만 그의 부모님들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통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일본 강속구녀는 "사복보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야구를 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그는 야구 마니아답게 기아 타이거즈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까지 알고 있었고, 올 시즌 전망도 예상했다. 또 그는 "한국 자체를 좋아해서 한국에 왔다. 여기서 살고 여기서 죽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우즈백 수다맨은 한국인도 따라 하기 어려운 랩인 아웃 사이더의 '외톨이'를 정확한 발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게 된 동기를 말하던 중 '외적 동기'라는 고급 어휘를 사용해 추리단을 놀라게 했다. 24살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혀 5년 미만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서산 러시아댁은 남편이 러시아어를 할 줄 알았지만 최근은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주부 박미선은 예리한 질문을 했지만 그의 질문에 넘어가지 않았다. 또 러시아 댁은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시부모님들에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해에서 온 방글라데시 윤수일은 별명에 대해 "회사 다닐 때 지인이 노래를 듣고 지어준 것"이라고 밝혔고, 경상도 출신인 신봉선의 사투리까지 모두 알아 들었다. 윤수일의 '아파트'를 사투리로 완벽 구사하기도. 또한 '형님'이 아닌 '행님'이라고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구사했고, 박미선의 질문은 척벽 방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 구입했던 물건으로 추리에 나섰다. 구권, 폴더 휴대폰, 그중 미국 형제의 장난감에는 제조 년도가 2015년이라고 기록돼 있었다. 추리단은 이를 참고해 방글라데시 윤수일, 일본 강속구녀,우즈백 수다맨, 미국 형제, 서산 러시아댁 순으로 순서를 세웠다. 하지만 첫 번째는 실패했다. 김성주는 1위와 2위는 맞힌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 2위 일본 강속구녀는 10년 2개월째 한국 생활 중이라며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나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위 심동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방글라데시 윤수일은 "김해, 부산은 제2의 고향이다. 심은 마음 심 씨다. 24년째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3위 러시아댁, 미국 형제, 우즈백 수다맨 순으로 세웠지만 역시 또 실패했다. 줄리안은 우즈백 수다맨과 미국 형제 순서를 바꿔야 한다고 했고, 번외 편으로 확인한 결과 줄리안의 의견이 맞았다. 김성주는 "줄리안이 예측한 기간이 거의 맞았다"며 미국 형제는 2년 9개월, 서산 러시아댁은 8년 2개월째 한국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