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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하백' 배누리 "신자야, 민폐 캐릭터일까 걱정했었다"

입력 2017-09-01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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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글로벌그룹 제공
에코글로벌그룹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배누리가 신자야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배누리는 최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신자야 역을 연기했다. 후예(임주환 분)를 짝사랑하며 소아(신세경 분)와의 관계를 질투하는 인물이자 극중 분위기를 밝혀주면서도 상황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이었다. 안하무인에 이기심으로 점철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 얄밉지만 밉진 않은 캐릭터였다.

“’하백의 신부’가 만화 원작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잖아요. 저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비교대상이 없었어요. 제가 만들어 갈 수 있는 인물이었고, 판타지적 장치가 많지만 신자야는 현실 세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 볼 수 있는 인물이라 조금 더 신선하게 느끼신 것 같아요.”

배누리는 신자야 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화려하지만 안하무인에 생떼부리고 징징거리는 아이였다. 애매하게 해버리면 이도 저도 아닐 테니까 대사에 더 충실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도도 되나. 민폐 캐릭터가 아닐까. 너무 세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감독님, 임주환 오빠가 ‘이런 캐릭터는 너밖에 없다. 그렇게 해도 돼’라고 말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자야는 질투를 있는 그대로 표현했는데 오히려 여우가 아니라서 다 표현한 거예요. 저는 실제로 질투가 나도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는 스타일이에요. 신경은 쓰이지만 참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부러운 것 같기도 해요. 생각 없이 귀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역할을 대신해 소리를 지르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반대의 부작용도 있었다. 배누리는 “짜증내는 신들이 많으니까 연습하면서도 짜증이 나더라. 연기인데도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었다. 촬영할 때 에너지를 다 쏟고 나면 차에서 가만히 있게 됐다. 집에 가서도 괜히 부모님께 화를 내고 그랬다”며 감정을 받아준 가족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tvN '하백의 신부 2017'
tvN '하백의 신부 2017'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듯 했지만, 배누리가 본 신자야는 안쓰러운 캐릭터였다. 배누리는 “신자야는 좋은 집안에서 자라온 아이니까 당당한 모습은 있지만, 연예계에서는 찍소리 못한다. 집에서는 공주 대접을 받아도 사회에서는 굽신굽신 할 수밖에 없다. 닮고 싶다기보다는 오히려 안타까웠다. 저 역시 집에서는 귀한 딸이지만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까 공감도 되더라.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안쓰러웠다”며 자신이 느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초반 배누리의 걱정과는 달리, 신자야는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악의 없이 철딱서니 없는 신자야 캐릭터는 민폐 캐릭터라는 평보다 ‘귀엽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극중 패션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에 ‘하백의 신부 배누리’를 검색하면 ‘하백의 신부 배누리 패션’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 배누리는 “신이 많지 않으니까 의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끌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매회 스타일리스트와 콘셉트를 잡고 피팅을 진행했다. 컬러감이 많이 들어간 의상을 많이 입었고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적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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