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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우리가 계절이라면' 수채화 같았던 풋풋한 사랑의 성장통

입력 2017-09-04 13: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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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캡쳐
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믿고 보는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의 첫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3일 첫 방송된 KBS2 ‘2017 드라마스페셜’의 첫 타자는 채수빈, 장동윤, 진영 주연의 ‘우리가 계절이라면’(연출 강수연/ 극본 임예진).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자라온 윤해림(채수빈 분)과 엄기석(장동윤 분)의 엇갈리는 애절하지만 풋풋한 사랑의 모습을 그린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한 마디로 아름다운 단막극이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조연출 강수연 PD의 입봉작이자 ‘후아유’, ‘구르미 그린 달빛’의 공동집필을 맡았던 임예진 작가의 작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연이 닿아 진영, 채수빈이 출연했다. 그만큼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만들어냈던 아름다운 영상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뒷받침돼졌다.

스토리는 단막극인 만큼 여운이 깊었다. 윤해림은 오동경(진영 분)에게, 엄기석은 윤해림에게 주는 마음의 엇갈림 속에서 피어나는 풋사랑의 아픔. 그 사이에서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완벽한 사랑의 이루어짐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그렇게 맞게 된 새드 엔딩이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완전한 슬픔이었다면 것도 아니다.

오동경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점점 알아가는 윤해림의 내적 과정과 아버지의 외도를 통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청춘의 한 계절을 통과해가는 성장의 과정이었다.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르듯 그들의 풋풋한 사랑은 아프지만 영원한 슬픔은 아니었다. 그들은 성장 이후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된 것.

이처럼 ‘2017 드라마스페셜’의 귀환은 첫 작품부터 수작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짧고 굵은 여운의 스토리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상은 단막극이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완성도. 이에 향후 출격하는 단막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준비된 작품은 ‘만나게 해, 주오’, ‘정마담의 일주일’,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등 총 열 개의 작품.

과연 남은 9주 동안 ‘2017 드라마스페셜’은 또 어떤 제각각의 매력을 가진 완성도 높은 단막극들을 선보일까. 산뜻한 출발이었던 만큼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KBS2 '2017 드라마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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